HMM 지분 매각 관련해서 승자의저주 라는 표현의 의미와 사례?
HMM 지분 매각 관련해서 하림, 동원 둘중에 한곳이 인수를 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이때 승자의저주 라는 표현이 많이 나옵니다. 이것의 의미가 뭔가요?
우리나라에서 알만한 사례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김옥연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승자의 저주라고 하는 것은1985년도 하비 브랜드(Harvard Business School)의 교수인 리처드 템플러(Richard Tedlow)가 사용하면서 유래된 단어로, 경쟁에서는 이겼으나 경쟁 과정에서 너무나도 많은 비용을 지출하거나 출혈을 입어서 심각한 휴유증을 겪는 것을 말해요
승자의 저주 사례로는 과거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대우건설과 대운통운을 인수하였지만, 해당 사업체들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인수자금을 끌어다 사용하였고, 이로 인해서 그룹 전체가 자금난으로 허덕이게 되면서 오히려 금호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알짜 사업체들인 금호렌터카나 금호고속등을 매각해야 하면서 승자의 저주를 겪게 되었어요
안녕하세요. 전중진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승자의 저주 사례는 대한민국의 금호아시아나그룹인 것 같습니다. 온갖 옵션들까지 동원해 가며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인수했지만, 과도한 인수 비용으로 인한 자금난으로 그룹 전체가 휘청거렸습니다. 결국 인수한지 몇 년도 안 되어서 인수했던 대우건설과 대한통운 뿐만 아니라 금호렌터카, 금호종합금융, 금호생명,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의 본래 가지고 있던 계열사뿐만 아니라 그룹의 모태인 금호고속까지 매물로 내놓아야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동하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승자의 저주란 비록경매에서 이겼지만손해를 보지는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대하던 수익보다 이익이 낮게 발생하여 생기는 후유증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승자의 저주 사례는 현대중공업이 하이닉스를 인수한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철민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승자의 저주(Winner's Curse)는 경매나 입찰과 같은 경쟁 과정에서 최고 입찰자가 경쟁에서 승리하게 되었지만, 실제로는 과대 평가된 가격을 지불하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는 경쟁에서 승리한 입찰자가 경쟁의 열기에 휩싸여 실제 가치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 이로 인해 손해를 입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 인수합병에서 승자의 저주의 사례로는 대표적으로 2004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합병 사례가 있습니다. 당시 현대자동차는 기아자동차를 인수하기 위해 경쟁 입찰에 참여했고, 경쟁 열기 속에서 기아자동차의 가치를 상회하는 과도한 가격을 제시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현대자동차는 합병 후에 상당한 손실을 입게 되었으며, 기아자동차의 가치가 실제 예상보다 낮아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 인수합병에서도 승자의 저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경쟁적인 상황에서는 경쟁자들을 제치기 위해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로 인해 실제 가치를 상회하는 과도한 가격을 지불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신중한 가치 평가와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