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곤증은 도대체 왜 오는걸까요???
밥만 먹으면 잠이 와서 미치겠습니다.
껌도 씹어 보고 커피도 마셔봐도 도대체 잠한테는 늘 지고 있습니다.
너무 잠이 오니까 이게 병이 아닐까하는 생각까지 들게 되네요.
식곤증이란 음식을 먹은 후에 몸이 나른해지고 졸음이 오는 증상을 말합니다. 식곤증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찾은 정보를 바탕으로 몇 가지 원인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음식을 섭취하면 우리 몸의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어 소화기관이 활성화됩니다. 이때 소화기관으로 흐르는 혈액의 양이 증가하고,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듭니다. 그러면 뇌에 산소공급이 부족해져 피로감과 졸음이 생깁니다.
- 음식 중에는 트립토판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이것은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기본 구성 물질입니다. 트립토판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으면 멜라토닌이 분비되어 잠이 오게 됩니다. 트립토판이 많은 음식은 유제품, 견과류, 씨앗, 바나나, 꿀 등입니다.
- 과식을 하면 위장으로 가는 혈액이 더 많아져 뇌에 산소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과식은 소화에도 무리를 주고, 혈당수치를 급격히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혈당수치가 높아지면 인슐린 분비가 증가하고, 인슐린은 트립토판의 뇌로의 이동을 촉진합니다.
- 식곤증은 단순한 생체 리듬의 반응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의 몸은 하루의 길이에 맞춰 신체 활동을 조절하는 생체 리듬에 따라 자연스럽게 하루 중 2번의 시간대에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 시간대가 새벽 2시와 오후 2시 정도입니다.
식곤증을 없애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낮잠을 10분에서 15분 정도 잘 수 있다면 좋습니다. 낮잠은 피로회복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단, 너무 긴 낮잠은 오히려 수면 리듬을 깨고, 저녁에 잘 못 자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으세요. 채소나 과일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서 피로회복과 졸음을 깨는데 효과적입니다. 비타민 B와 C가 다량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식사 시 음식을 최소 20회 이상 씹어서 섭취하세요. 과식을 방지하고 포만감을 느끼기 위한 방법입니다. 과식은 소화에 무리를 주고, 식곤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꾸준히 운동하세요. 운동은 힘 만드는 능력을 좋게 하고, 심장 혈류를 증가시켜 식곤증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선택해 꾸준히 하세요. 운동할 시간이 없다면, 식사 후 주변을 걷는 것도 좋습니다.
식곤증은 보통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지속적이고 심하다면 질환의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당뇨병, 갑상선 기능 저하증, 빈혈 등이 식곤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병원을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