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의 클레이튼 플랫폼이 출발한지 70일을 지나가는 시점에 아직 On-boarding및 BApp 유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KAKAO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는 플랫폼 클레이튼을 출시하면서 블록체인 대중화를 선언하였습니다. 하지만, 70일이 지나가는 현재까지 클레이튼 생태계 참여를 선언한 프로젝트들의 KCT On-boarding 속도가 늦고 BaPP 유치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데요.
KAKAO가 최근 자체 암호화폐 클레이를 해외에서 상장한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KAKAO의 국내 프로젝트 추진이 부진한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카카오가 기술력의 문제로 출시를 못하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제대로된 법이 마련되어있지 않고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된 것이 없기 때문에 시작하기가 꺼려져서 본격적으로 시작을 못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만약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이후에 법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면 기업으로서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행동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기술력의 문제는 아니고 국내 정황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클레이튼은 카카오 자회사인 그라운드X에서 만든 블록체인입니다.
우선 클레이튼에서 운영되는 BApp의 부족에 대해서는 아직 클레이(클레이튼에서 운영되는 암호화폐)가 개발자 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고 개인들에게 전송 및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BApp을 개발해도 고객들에게 보상이 이뤄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개인끼리 전송도 불가능함, 그래서 대부분 각 BApp 개발사들이 포인트 형태로 선지급함)
이러한 이유로는 클레이튼이 이더리움을 많이 표방했지만, 합의알고리즘, 보상체계, 네트워크 구조 등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메인넷을 만들었다고 바로 사용하거나 대중화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시간이 걸리는 것입니다. 특히나 국내 유수 대기업들이 클레이튼 위원회에 소속되어 있지만 사실상 왜 블록체인을 사용해야 하는가, 어떤 이득을 얻을 수 있는가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국내 정책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아마도 클레이튼 지갑서비스가 출시하면 차근차근 사용할 수 있게 되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