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굵기는 여러 가지 요인에 영향을 받습니다. 대기 중의 수증기 양, 높이, 온도, 바람 등이 그 중 일부입니다. 비가 내리면 대기 중의 수증기가 물방울로 응축되어 떨어지게 됩니다. 수증기 양이 많고, 높이가 높으면 비가 굵게 내리고, 수증기 양이 적고, 높이가 낮으면 비가 보슬보슬 내리게 됩니다. 또한, 온도가 낮으면 비가 얼어서 우박이나 적설로 내리게 됩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 경우 비의 굵기를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비의 굵기 자체는 바람에 의해 달라지지 않습니다.
구름 내에 수증기량이 많을 경우에는 물방울들이 병합되어 굵은 비를 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증기량이 적당하여 비가 내릴 정도일 경우에는 물방울의 병합이 적게 일어나 보슬보슬한 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즉, 구름 내 수증기량에 따라 굵은 비가 내릴지 가는 비가 내릴지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