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혈당측정기(혈당체크기)와 병원에서 혈액을 채취하여 검사하는 혈당검사 수치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혈당측정기는 모세혈관의 혈액을 이용하여 측정하는 반면, 병원 검사는 정맥혈을 채취하여 분석합니다. 모세혈관 혈당치가 정맥혈 혈당치보다 약간 높게 측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혈당측정기의 정확도는 90~95%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병원 장비는 더 정밀하고 표준화된 방법을 사용하므로 더 정확한 수치를 제공합니다.
따라서 혈당 조절 목표를 설정하고 치료 효과를 판정할 때는 주로 병원 검사 결과를 기준으로 삼게 됩니다. 그러나 평소 혈당 변화 추이를 살피고 급격한 혈당 변동을 감지하는 데에는 자가혈당측정이 유용합니다.
두 검사 결과를 비교하여 일관된 차이가 있다면 혈당측정기의 정확성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기적인 병원 검진을 통해 혈당을 관리하는 한편,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여 적절한 자가혈당측정 빈도와 목표치를 설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