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드보르작은 기차를 좋아했다고 하던데, 왜 그런 것인가요?
'신세계로부터'라는 곡으로 유명한 체코의 작곡가 드보르작은 남달리 기차를 좋아해, 기차 소리만 들어도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 정도로 기차를 좋아했다고 하던데요. 드보르작의 기차 사랑은 어느정도였고, 어떤 이유 때문이었나요?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어릴떄 좋은 추억이 아마도 그의 작품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드보르작은 오스트리아 제국 프라하(현재는 체코 공화국) 근처의 넬라호제베스(Nelahozeves)에서 태어나서 그곳에서 보냈다고 합니다. 그곳 넬라호베제스에는 1850년 경 증기기차가 다니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그때부터 드보르작은 평생 기차 구경하는 것이 가장 큰 취미였다고 합니다. 특히 그는 매일 기차역에 가서 증기기관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와 기차 바퀴의 피스턴 움직임을 관찰했고 자신이 그것을 발명할 수 있다면 이제까지의 작품 전부와 바꿔도 아깝지 않겠다고 말한 기록도 있다고 하는데 “기차는 수많은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말 많은 부품들. 부품 모두 중요성을 가지고 있고, 각자 그 기능이 있고 가장 작은 나사마저도 제 위치에 있으며 무언가를 연결하고 있다. 모든 부품에는 그 목적이 있고, 그 기능이 있는데 그것들의 모여서 이루어 내는 결과는 정말 놀라운 일이다” 라고 기록 하고 있는데 그의 음악 속에서 나타나는 기차의 대표곡이 바로 <신세계> 교향곡입니다. 증기 기관차가 이제 뭉게구름 같은 엄청난 양의 하얀 증기를 하늘로 뿜어내며 달리기 시작하는 모습은 이 곡의 마지막 악장 첫 소절부터 나타난다고 합니다. 오케스트라 연주가 천천히 점증형으로 다가오며 스케일의 웅장함과 때로 감격적 진취성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하는데 마치 기차가 힘차게 달리는 듯한 느낌 그대로 입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