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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센때까치29
굳센때까치2923.06.26

작곡가 드보르작은 기차를 좋아했다고 하던데, 왜 그런 것인가요?

'신세계로부터'라는 곡으로 유명한 체코의 작곡가 드보르작은 남달리 기차를 좋아해, 기차 소리만 들어도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 정도로 기차를 좋아했다고 하던데요. 드보르작의 기차 사랑은 어느정도였고, 어떤 이유 때문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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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어릴떄 좋은 추억이 아마도 그의 작품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드보르작은 오스트리아 제국 프라하(현재는 체코 공화국) 근처의 넬라호제베스(Nelahozeves)에서 태어나서 그곳에서 보냈다고 합니다. 그곳 넬라호베제스에는 1850년 경 증기기차가 다니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그때부터 드보르작은 평생 기차 구경하는 것이 가장 큰 취미였다고 합니다. 특히 그는 매일 기차역에 가서 증기기관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와 기차 바퀴의 피스턴 움직임을 관찰했고 자신이 그것을 발명할 수 있다면 이제까지의 작품 전부와 바꿔도 아깝지 않겠다고 말한 기록도 있다고 하는데 “기차는 수많은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말 많은 부품들. 부품 모두 중요성을 가지고 있고, 각자 그 기능이 있고 가장 작은 나사마저도 제 위치에 있으며 무언가를 연결하고 있다. 모든 부품에는 그 목적이 있고, 그 기능이 있는데 그것들의 모여서 이루어 내는 결과는 정말 놀라운 일이다” 라고 기록 하고 있는데 그의 음악 속에서 나타나는 기차의 대표곡이 바로 <신세계> 교향곡입니다. 증기 기관차가 이제 뭉게구름 같은 엄청난 양의 하얀 증기를 하늘로 뿜어내며 달리기 시작하는 모습은 이 곡의 마지막 악장 첫 소절부터 나타난다고 합니다. 오케스트라 연주가 천천히 점증형으로 다가오며 스케일의 웅장함과 때로 감격적 진취성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하는데 마치 기차가 힘차게 달리는 듯한 느낌 그대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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