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광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서는 궁중의 왕비와 공주들을 비롯한 여성들의 미용을 담당하는 기관이 있었습니다. 이를 "궁중 화장실" 또는 "궁중 미용실"이라고 합니다.
고려시대에는 "화장원"이라는 기관이 있었으며, 이곳에서는 궁중 여성들의 화장과 미용을 담당했습니다. 화장원에서 일하는 화장사들은 궁중에서 귀중히 여겨졌으며, 교육과 수련을 거쳐 전문 기술을 습득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홍선"이라는 기관이 있었으며, 이곳에서도 궁중 여성들의 화장과 미용을 담당했습니다. 홍선에서는 화장과 미용뿐만 아니라 의상과 악세사리 등의 제작도 담당했습니다. 홍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상궁과 궁녀들 중에서 섭외되어 교육과 수련을 거쳐 전문 기술을 습득한 후 궁중에서 귀중하게 대우되었습니다.
즉, 궁중의 왕비와 공주들의 미용을 담당하는 기관은 따로 있었으며, 상궁과 궁녀들만 지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기술을 습득한 화장사나 홍선의 공들이 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