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3일 된 신생아라면 부모님 마음이 많이 쓰이실 것 같습니다.
우선 '태열'이라는 표현은 의학 용어는 아니고, 신생아 초기에 얼굴에 생기는 다양한 피부 변화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이 시기에 가장 흔한 것은 신생아 여드름(neonatal acne), 비립종(milia), 독성 홍반(erythema toxicum neonatorum) 등이 있고, 땀띠(miliaria)도 포함됩니다. 이 중 상당수는 생후 2주에서 8주 사이에 자연스럽게 호전됩니다.
담당 선생님이 땀띠라고 하셨다면 일단 그 판단을 신뢰하시되, 집에서 관리 측면에서는 실내 온도를 너무 따뜻하지 않게 유지하고, 목욕 후 자극 없는 신생아용 보습제를 얇게 발라주시는 정도가 도움이 됩니다. 모유 수유 중이시라면 엄마의 식단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 시기에는 엄마 식단보다 피부 자체의 미숙함이 주된 원인인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다만 아래 상황이라면 다시 소아과를 방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발진이 얼굴을 넘어 전신으로 퍼지거나, 진물이나 고름이 생기거나, 아기가 보채고 수유량이 줄거나,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신생아 발열은 38도 이상이면 즉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지금 상태 사진을 찍어두시고, 2주에서 4주 후 예방접종 때 다시 보여주시면서 변화를 같이 확인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