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신발의 내측, 특히 엄지발가락 쪽이 마모된다면 걸음걸이에서 체중이 발 안쪽으로 쏠리는 ‘과내전(오버프로나이션)’의 가능성이 큽니다. 평발이 있는 경우에는 아치가 무너진 상태로 발이 안쪽으로 기울어져 걸음을 걷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신발의 안쪽, 특히 엄지 부위에 마모가 집중됩니다.
예전의 족저근막염 역시 이런 잘못된 하중 분산과 관련이 깊으며, 지금 말씀하신 발등 또는 발바닥 굴곡 시 아치 부위에 나타나는 근육 통증이나 움찔거림은 발바닥 근육(특히 발의 intrinsic muscle)이 과도하게 긴장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아치가 무너지면 발 전체의 구조적 지지가 약해지면서, 발뿐 아니라 무릎, 골반, 허리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정형외과 또는 족부 클리닉에서 보행분석과 발압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고, 증상이 지속된다면 평발 교정용 기능성 깔창(인솔) 착용도 도움이 됩니다. 지금처럼 크록스 같이 아치 지지가 없는 신발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발에 맞는 지지력을 가진 운동화나 깔창을 병행해 사용하는 것이 추천돼요
필요하면 족저근막이나 발바닥 근육의 스트레칭과 운동법도 병행하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