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수술 5년후 침 맞아도 되나요? 궁금합니다
저희 어머니가 폐암 수술 하신지 5년이 다 되갑니다외래 진료시 교수님께서 5년이 지나도 한약도 안되고 부항및 침 치료도 평생 맞지 말라고 하시는데 이게 맞는 말씀인가요? 부작용 때문에 그러시는건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성주영 한의사입니다.
외래 교수님께서 5년이 지난 후에도 한약, 부항, 침 치료를 받지 말라고 하는 것은 어머니께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로 한방 치료를 받는 것이 오히려 힘들게 할 수 있다는 우려 또는 복용 중인 양약과의 상호작용을 걱정해서 또는 한방 치료에 대한 불신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외래 교수님께서는 어머니의 건강 상태를 위해 말씀하신 조언이시겠지만 한방 치료가 반드시 부작용만 유발할 것이라고 일반화하는 것은 어려우며, 실제로 항암 치료 이후 떨어진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항암 부작용으로 인한 증상들을 호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한방병원,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치료받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한의사의 적절한 진단 하에 이루어진 한약, 부항, 침 치료 등은 현재 복용 중인 양약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오히려 빠른 회복에 기여해줄 수 있으므로 한방 치료를 원하신다면 근처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상담해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
어머님께서 폐암 수술을 받으신 지 5년이 되셨다면, 일반적인 경우에는 한약이나 침, 부항 치료를 반드시 금지할 이유는 없습니다.
일부 의료진이 이런 치료들을 반대하는 이유는 암 재발에 대한 막연한 우려(한의학 치료를 몰라서 하는 말입니다), 혹은 일부 한약재가 항암제 약물의 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한의사는 현재 복용 약물에 영향 주는 약재를 쓰지 않습니다) 때문일 수 있지만, 수술이나 항암치료가 종료된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난 상태라면 한의사의 진단 하에 한방 치료를 시행하는 것은 오히려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침 치료는 통증, 수면장애,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고, 부항은 근육통이나 순환 장애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한약도 체질과 상태에 맞춰 안전하게 처방하면 면역력 회복과 기력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무분별한 자가 복용은 피하고 반드시 한의사의 진단과 상담을 거쳐야 하며, 체력이나 간 기능 등을 고려한 조절이 필요합니다. 어머님의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체크하며 신중하게 접근한다면, 한의학적 치료는 충분히 활용 가능한 방법입니다.
어머님의 건강과 쾌유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