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기준점은 어디를 말하는 것인가요?
한국은 땅이 넓지 않아서 시차가 없지만 땅이 큰 나라의 경우에는 나라 안에서도 시차가 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간을 말할 때 가장 기준이 되는 곳은 어디인가요?
안녕하세요. 굳건한거북이202입니다.
우선 인류의 역사에서 '인류가 어떻게 시간을 인식하였는가'에 대해선 과거 여러 기록과 유적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그 중 과거의 여러 문화권에서 시각의 기준으로 삼은 것은 '태양'의 움직임입니다.(하루 시각 기준) 이는 현재까지도 영향을 주어 일상의 시작을 일출 또는 일몰을 기준으로 인식하곤 합니다.
(이는 '시간'에 대한 인식 그리고 인식의 출발점이 된 것에 대한 설명입니다.)
중세시대까지만 해도, 인류의 활동 반경은 매우 제한적이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동네에서 벗어날 일이 드물었으며, 벗어난다고 해도 현재처럼 먼 거리가 생활 반경이 되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지역 내 여러 마을이 각자 다르게 '시간'을 인식하였고, 이는 산업 혁명 이후에도 남아 있었습니다. 산업 혁명 이후 사람들의 활동 반경은 넓어져 여러 지역을 이동하는 것이 수월했지만, 각 마을, 도시마다 다르게 시간을 사용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구에선 많은 논의와 협의가 있었으며, 그 결과 1884년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의 경도를 '자오선'으로 정의하면서 세계의 모든 장소가 이 선을 기준으로 경도를 표시하였고, 자오선에서 멀어짐에 따라 시간을 배분하여 그 지역의 표준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발전하여 1972년에 나온 것이 '협정 세계표준시'입니다.
오늘날까지 사용되는 '협정 세계표준시'는 그리니치 천문대가 위치한 '영국'을 기준으로 생각함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 표준 시간대는 UTC+9, GMT+9, 또는 KST라고 부르는데, 이는 영국이 채택한 시간대를 기준으로 9시간 빠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UTC-4는 영국에 비해 4시간이 느리며, 우리나라에 비해 -4-(+9) = -13, 즉 13시간이 느리다는 것입니다.
그리니치 천문대는 자오선(경도 0도)를 기준으로 멀어짐에 따라 시간대가 바뀌었지만 '협정 세계표준시'는 같은 경도(세로선)이여도 시간대가 다른 경우가 존재합니다.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시간대는 1시간 간격으로 차이가 발생하는데, 특이하게도 30분의 차이가 있는 시간대도 존재합니다.
이는 각국의 편의에 따라 결정된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한 가지 흥미로운 사례는 '중국'입니다.(위 사진 참고)
중국은 넓은 영토에 비해 지역에 관계없이 한 가지의 시간대만을 채택합니다.(미국과는 다름) 즉, 중국의 서쪽과 동쪽의 시계는 똑같은 시와 분을 가르킨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전역에서 치뤄지는 시험 등에서는 지역에 따라 불편함이 발생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중국과는 달리 대부분의 나라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각 지역에 시간대를 달리 합니다.
시간 기준은 세계시간 표준인 "국제표준시(UTC, Coordinated Universal Time)"를 기준으로 합니다. UTC는 그리니치 천문대의 평균 태양 시간을 기준으로 하며, 지구를 24개의 시간대로 나누어 지정합니다. 이러한 시간대는 각각 15도씩 경도를 기준으로 하여 계산되며, 한 시간대당 1시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은 UTC+9 시간대에 위치해 있습니다.
세계 각 지역에서는 주로 자신들의 시간대에 맞춰 시간을 사용하며, 시간대를 넘어서는 국제 통신이나 국제 비즈니스에서는 UTC를 기준으로 하는 세계 표준 시간을 사용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각 나라의 지리적 위치나 시차에 따라 발생하는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