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음성 난청이 있을 때 피로감을 더 크게 느끼는 것은 충분히 설명 가능한 현상입니다. 특히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라면 단순히 귀의 문제만으로 보기보다는 내이 기능과 전신 상태가 함께 영향을 받는 상황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저음성 난청은 내이의 압력 변화, 특히 내림프수종과 연관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청각뿐 아니라 균형 기능에도 미세한 부담이 생깁니다. 그 결과 명확한 어지럼이 없더라도 집중력 저하나 머리가 무거운 느낌, 전반적인 피로감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재발이 잦은 경우에는 스트레스, 수면 부족, 염분 섭취, 호르몬 변화 등과 같은 요인이 반복적으로 영향을 주면서 자율신경계까지 함께 흔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단순한 청력 문제보다 훨씬 더 전신적인 피로로 느껴질 수 있고, 평소 피로를 잘 느끼지 않는 사람일수록 이러한 변화가 더 두드러지게 인지될 수 있습니다.
재발이 계속된다는 점에서는 한 가지 더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메니에르병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반복적인 저음성 난청에 더해 회전성 어지럼, 이명, 귀 먹먹함 같은 증상이 새롭게 동반되는지 관찰이 필요합니다. 다만 모든 경우가 그렇게 진행되는 것은 아니므로 현재 단계에서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과를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