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병원서 받은 정액 받아오는 통은 뚜껑만 닫으면 안전?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병원에서 정액을 받아오라고 통을 줄 때, 집이 멀면 오는 동안 오염이 될 수도 있다고 하는 의사도 있고, 그게 받고 바로 닫아서 오면 괜찮다는 의사도 있는데 뭐가맞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요약하면, 병원에서 제공한 정액 채취 용기를 사용해 채취 직후 뚜껑을 제대로 닫았다면 일반적인 세균 오염 위험은 매우 낮습니다. “집이 멀면 오염된다”는 표현은 정확히는 오염보다는 검체의 물리·화학적 변화(온도, 시간)에 따른 검사 신뢰도 저하를 우려하는 설명에 가깝습니다.
병태생리 및 검사 원리 측면에서 보면, 정액은 무균 검체로 취급되지만 채취 과정에서 요도 주변의 정상균총이 일부 섞일 수 있습니다. 다만 멸균 용기에 즉시 밀봉하면 외부 환경에서 추가로 세균이 유입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문제는 이동 시간 동안 온도가 떨어지거나 시간이 지연되면서 정자 운동성, 생존율, pH 등이 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정액검사(정자 수, 운동성, 형태)를 목적으로 할 때 이 영향이 큽니다.
임상적 의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정액검사 목적일 경우, 채취 후 가능한 한 빨리(일반적으로 30분에서 1시간 이내)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중요하며, 체온에 가깝게 보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집이 멀다면 병원 내 채취실을 이용하라고 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반면 세균배양 검사나 정관수술 후 무정자 확인처럼 정자 운동성이 핵심이 아닌 검사에서는, 멸균 용기에 밀봉 후 일정 시간 내 운반했다면 오염 문제는 거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