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존 명사와 조사의 쓰임이 헷갈리는데요, 대로 만큼 뿐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의존명사라는 것이 자립성은 없다고 알고 있는데요 주로 어떤 것을 말하고 어떤 쓰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위에 있는 단어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아래의 단어들은 쓰는 경우에 따라서 조사가 되기도 하고 의존명사가 되기도 합니다.
그 예를 예문과 함께 비교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로
이번 일은 내 방식(대로) 마무리 하도록 하자 (조사)
설명서에서 하라는 (대로) 했더니 쉽게 조립되었다 (의존명사)
만큼
마음만 먹으면 나도 너(만큼) 잘 할 수 있다 (조사)
이제 나도 참을 (만큼) 참았다 (의존명사)
뿐
희선이는 심성(뿐)만 아니라 외모도 무척이나 아름답다 (조사)
그는 미소 짓고 있을 (뿐) 그 말에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 (의존명사)
조사일 경우에는 반드시 앞 말과 붙여서 쓰고, 의존명사일 경우에는 띄어씁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의존명사는 이름 그대로 다른 말에 의존을 해야 하기 때문에 혼자서는 쓸 수 없는 명사입니다.
보통명사인 배,사람,도시 같은 것은 그냥 이 단어만 말해도 어느정도 대화가 가능하죠?
하지만 이것 저것 할때의 '것' '등등' '뿐' 같은 단어는
이것만 말하면 뜻이 잘 안통하겠죠? 이런것 의존 명사입니다.
만큼: 원인, 앞에 붙인 말 정도의 노력
변호사인 [만큼] 말을 잘한다.최저시급 [만큼] 일했다.
대로: 앞에 붙인 말과 비슷한, 앞에 붙인 말을 한 즉시
쌍무지개를 봐서 본[대로] 말했다.
월급받는 [대로] 빚갚아라.
뿐: 오로지 앞에붙인 말만
오늘먹을 쌀[뿐]이다.나의 사랑은 너[뿐]이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
의존 명사와 조사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의존 명사: 혼자 쓸 수 없고 반드시 앞말(꾸며주는 말)과 띄어 씁니다. 그 자체로 명사이므로 뒤에 조사가 붙을 수 있습니다. (꾸며주는 말[관형어]+(띄어쓰기)+의존명사)
조사: 혼자 쓸 수 없으며, 반드시 앞 단어(주로 명사)에 붙여씁니다. (명사[체언]+(붙여쓰기)+조사)
질문자께서 말씀주신 세 단어는 의존 명사로도 쓰이며 조사로도 쓰이기 때문에 헷갈리기 쉬우나, 띄어쓰기를 기준으로 그 역할과 의미를 구별할 수 있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① 대로
㉠ 의존 명사 (앞말과 띄어 씀)
의미: '어떤 모양이나 상태와 같이', '~하는 즉시'
특징: 동사나 형용사의 관형사형(-는, -은/ㄴ, -던, -을/ㄹ 뒤에 옴)
예: 본 대로 말하라 (본: 동사'보다'의 관형사형) / 약속한 대로 이행하다 (약속한: 동사 '약속하다'의 관형사형)
㉡ 조사 (앞말에 붙여씀)
의미: '따로따로 구별됨'
특징: 명사 바로 뒤에 붙음
예: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가자 / 큰 것은 큰 것대로 모아 두어라 / 법대로 하자
② 만큼
㉠ 의존 명사 (앞말과 띄어 씀)
의미: '앞말과 비슷한 정도나 한도'
특징: 동사나 형용사의 관형사형 뒤에 옴
예: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올 것이다 (노력한: 동사 '노력하다'의 관형사형) / 볼 만큼 봤으니 이제 가자 (볼: 동사 '보다'의 관형사형)
㉡ 조사 (앞말과 붙여 씀)
의미: '앞말과 비슷한 수준이나 정도'
특징: 명사나 대명사 바로 뒤에 붙음
예: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하다 / 집만큼 편한 곳은 없다
③ 뿐
㉠ 의존 명사 (앞말과 띄어 씀)
의미: '다만 어떠하거나 어찌할 따름'이라는 상태
특징: 주로 서술어 역할을 하는 -'(으)ㄹ뿐이다'형태로 쓰임
예: 나는 그저 웃을 뿐이었다 (웃을: 동사 '웃다'의 관형사형) / 그는 아무 말 없이 바라볼 뿐이다 (바라볼: 동사 '바라보다'의 관형사형)
㉡ 조사 (앞말에 붙여 씀)
의미: '오직 그것 하나만'이라는 한정의 의미
특징: 명사나 대명사 바로 뒤에 붙음
예: 이제 믿을 사람은 너뿐이야 . 기진 것이라고 이 책 한 권뿐이다
결론적으로, 앞말의 품사와 띄어쓰기를 보고 구별하는 것이 이 세 단어를 구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의존명사는 반드시 앞에 관형어가 와야 의미가 완성되는 명사로 스스로는 쓰이지 못하며 앞말과 띄어써야 합니다. 예를 들어 '노력한 만큼'에서 '만큼'은 의존명사이므로 '노력한'과 띄어씁니다. 반면 조사는 체언 뒤에 붙어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는 품사로 앞말에 붙여 써야 합니다. 예를 들어 '보석만큼 아름답다'에서 '만큼'은 조사이므로 '보석'과 붙여 씁니다. '대로', '만', '뿐' 등도 같은 원리가 적용되며 관형어 뒤에 쓰이면 의존명사로 뛰어쓰고 체언 뒤에서 쓰이면 조사로 붙여 씁니다.
1명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