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워크아웃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기업만 리스크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해당 기업이 속한 업종 자체가 리스크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시작하는 것이에요. 그렇기에 보통 하나의 기업이 워크아웃을 신청하게 되면 이후 다른 동일한 업종의 기업들의 워크아웃이 러시처럼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우리나라에서 워크아웃이 실제 진행된 과정을 살펴보면 제도의 취지와 많이 달랐다. 정부가 기업의 옥석을 가리고 채권단을 압박해 자금을 지원하도록 했다. 그러다 기업이 망하고 은행이 부실화되면 국민세금인 공적자금을 투입해 은행을 살렸다. 이런 방식이 한국식 워크아웃 제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