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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싶은쿼카
행복하고싶은쿼카24.03.04

고등학교 자퇴하는 게 맞는 걸까요?

올해 고2가 된 학생입니다. 제가 고1 내신을 정말로 망쳤어요 제 진로 목표는 확실한데 이 내신성적으로는 목표하는 대학에 갈 수 없어요. 방학 동안 생활은 계획 잡아서 공부하고 다 지키는 편이었어요. 고2가 되고 학교를 계속 다니면 공황 증세도 나타나고 학교에서도 울고 집에와서도 그냥 계속 눈물이 나와요. 학교 갈 생각에 속이 울렁거려서 토 할것 같고요. 근데 자퇴한다고 생각하니 잘 할수 있을지 의심이 들어요. 자퇴하는 게 맞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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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태평한관수리81입니다.

    안녕하세요. 글 보니 제 생각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오래전 일이지만 저 역시 건강상의 이유로 고1을 1학기로 마치지 못하고 자퇴한 케이스입니다.

    일단 질문자분 고민이 "내가 건강때문에 내신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데, 자퇴를 해서 대학교를 잘 갈수 있을까?" 라고 보여지네요

    고1 내신을 많이 망치셨다고 하니까.

    얼마나 망쳤는지는 수치를 안써놔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참고로 이제부터 제가 말하는건 오래전에 경험했던 제 경험을 섞어 말하는거니까

    너무 맹목적으로 믿으시진 말고 어느정도 참고만 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자퇴를 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일단 검정고시를 봐서 고등학교 졸업 자격을 취득해야하잖아요?

    고졸검정고시 시험을 보면 진짜 무~~~~지 쉽습니다. 이걸 공인 시험문제로 낸다고? 이런 생각이 들정도로 쉽습니다.

    오버 조금 보태면, 중학교때 놀지만 않았어도, 기출 문제만 몇번 봐도 통과 충분히 가능할겁니다.

    이제 검정고시 졸업하고 검정 고시 성적이 나오잖아요? 이 검정고시 성적을 통해서 대학교에서 자체적인 내신 성적을 산춣해냅니다.

    이걸로 검정고시 생들은 수시 지원을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까 말했듯이 검정고시는 상당히 쉬운 시험이라고 언급했잖아요? 그래서 네임벨류 있는 인서울 대학교 + 일부 지거국 대학교에서는 검정고시 출신자들의 수시 지원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검정고시 성적으로 그나마 네임벨류의 인서울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곳이 명지대 한 곳 뿐입니다. 지금도 그런걸로 알고 있어요

    동국대 논술 전형도 검정고시 지원이 가능했었는데 내신 산출을 거의 최하등급으로 산출해내서 논술을 진짜 뛰어나게 잘하지 않는 한, 기대를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일부 네임벨류 대학교 자소서 전형도 있긴 한데 이건 추천서도 필요하고 이것저것 따지는게 많아서, 검정고시생이 지원하면 그냥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 이외에 원하시는 대학에 수시로 검정고시생이 지원할 수 있는지는 직접 다 하나하나 모집요강 읽어보시고 찾아보셔야 합니다.

    (어떤 곳은 모집요강을 애매하게 써놔서 직접 대학교 입학처로 전화 해보셔야하구요)

    만약에 질문자님이 누가봐도 이름있는 대학교를 가고 싶다? 그러면 바로 수능 준비해서 정시 생각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검정고시 시험이 워낙 쉬운 시험이고, 남들은 3년다니면서 내신 딸 떄, 검고생들은 시험 한번으로 법적 고졸처리가 되니까. 이래저래 패널티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1. 질문자 님이 검정고시 성적으로 대학교에 진학하고 싶다면?

    검정고시 성적으로 대학교 수시를 지원하고 싶으시면 일단 검정고시 성적은 올백 맞으실 생각하시고 시험에 임해주시는게 좋습니다

    (물론 꼭 올백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도 선택권과 기회를 많이 갖는게 좋으니까요)

    1) 시험 문항수가 적은 만큼 1문제에 달린 내신 비중이 크다.

    대학마다 내신 산출하는 기준이 다르지만, 검정고시는 1문제 틀릴때 마다 내신이 0.2~0.5 정도가 확확 까내려가더라구요

    2) 내신 산출 기준.

    아까 동국대를 예로 들었지만 검정고시 올백을 맞는다고 내신 1등급으로 산출 되지 않습니다. 제가 한창 모집요강 찾아다닐때는 4등급으로 책정되었고 일부 대학교도 올백을 맞는다고 해서 1등급으로 책정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검정고시를 한창 볼때는 마음에 들지 않은 점수의 과목이 있으면 그 과목만 따로 시험을 봐서 바꿀수 있었는데 요새는 잘 모르겠네요.

    2. 수시로 대학 원서를 넣었다면?

    수시로 대학교 지원 원서를 넣었다면 보통 2개의 전형 중 한 곳에 넣었을겁니다

    1] 학생부 100% 전형 (내신 100%)

    2] 학생부 + 면접 전형 (대학마다 비율 상이)

    일단 수시로 대학 원서를 내었다면 검정고시생이라면 학생부 100% 전형에 지원할 경우는 거의 없더라구요 (지원자격에 고졸 검정고시생이 없는경우도 많았고)

    십중팔구 학생부 + 면접 전형으로 지원을 하시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당연히 해당 학과에 지원하는 만큼 어느정도 전공지식 있으면 좋곘죠. 당연히 스스로 다 찾아보시거나, 오래전부터 기량을 쌓아두셔야됩니다.

    여기서 기분 안좋은 점은... 검정고시생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면접 점수를 최하점으로 채점하는 교수가 간혹가다가 있습니다.

    실제로 저 이것때문에 대학 다 떨어지고 재수를 했었죠. 면접 결과도 몇주 내지 1달 뒤에 알려주니까 내가 면접을 엉터리로 봤다는 증거가 없으니까 항의도 못하고.... 기분 더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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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제가 수시로 대학 접수 하면서 겪은 실제 상황이었습니다.

    일단 아직 고민을 하면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상황이지만,

    자퇴하를 하자마자 그 누구도 질문자 님을 먼저 챙겨주지는 않을겁니다.

    항상 모든걸 스스로 알아보시고 스스로 판단하셔야할 겁니다.

    그리고 지금 한창 대입이라는 시련 앞에서 고민 많을 시기인거 이해합니다만,

    그래도 살면서 건강과 행복한것보다는 더 중요한건 없더라구요.

    심해지지 않도록 잘 케어 해주시고

    운동 같은 것도 꾸준히 하고,

    자퇴를 한다 하더라도 지금 학교 친구분들이랑은 멀어질일 없었으면,

    아니면 새 친구 만들어서 좋은 관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