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비문증은 맑은 하늘을 보면 더 심하게 느껴지나요?
왼쪽눈에 비문증이 살짝 있는데요.
맑은 하늘을 보거나 하면 더 심해지는거같은데 원래 그런건가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배병제 의사입니다.
비문증은 눈 속의 유리체에 생긴 미세한 혼탁이나 섬유조직 등이 망막에 그림자를 드리우며 보이는 현상으로, 밝은 하늘이나 흰 벽처럼 배경이 밝고 균일할수록 혼탁이 더 도드라져 보이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진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대개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며 시력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지만, 갑자기 많아졌다 느끼거나 시야의 일부가 가려지는 등의 문제가 나타난다면 안과를 방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네, 비문증(날파리증)은 밝은 환경, 특히 맑은 하늘이나 흰 벽을 볼 때 더 뚜렷하게 느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는 비문증이 눈 안의 유리체 속 떠다니는 부유물 때문인데, 평소에는 잘 인식되지 않다가 밝고 균일한 배경을 보면 대비가 강해져 더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이에요
비문증의 원인은 주로 유리체의 노화나 변성으로 인해 작은 섬유질이나 응집된 물질이 떠다니면서 빛을 가려 생깁니다. 특히, 밝은 환경에서는 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이 많아져 비문이 더 선명하게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시각적 착시나 눈의 초점 조절과도 관련이 있으며, 어두운 곳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인식되죠
대부분의 비문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뇌가 적응하여 덜 신경 쓰이게 되지만, 갑자기 개수가 많아지거나 번개가 번쩍이는 듯한 증상(광시증)이 동반된다면 망막 박리 등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안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문증이 있을 때 맑은 하늘을 본다고 더 심해진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비문증은 의식을 하면 선명하게 보이며, 다른 곳에 집중할 경우 안 보이는 경향을 보입니다. 맑은 하늘을 보았을 때 잘 보이는 경우는 아무래도 맑은 하늘을 보았을 때 배경이 밝고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잘 의식할 수 있어서 그럴 것으로 사료됩니다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