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식 이후에 정말 당황스러운 일이 생겼어요
화사에서 회식을 마친 뒤 저와 저희 누나(같은 회사이나 퇴사한 상태), 상사분, 그리고 직장동료(여) 1명과 4차로 누나의 집에서 술을 먹게됐습니다.
4차중 제가 급한일이 있어 먼저 나오게 됐는데 아침 6시경 황당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누나가 "(상사분)이 내 얼굴과 몸(흉부 포함)을 더듬고 계속하여 키스를 하려한다, 매우 무섭고 싫다,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상사분이라 이를 말해드려도 괜찮다며 계속 하려한다, 도망쳐 나와서 숙취 해소재를 사러 나오는 김에 전화했다, 와주면 안되냐"라고 누나가 전화와 문자로 와달라는 요청을 하였습니다. 아쉽게도 통화녹음은 되지 않았으나 무섭다는 내용을 여러번 반복한 문자메세지가 남아있고, 상사는 심지어 나중에 둘이서 술 한잔 하자며 문자를 보내고 빈말이 아닌듯 몇차례 일정을 물어보았다는 모양입니다.
누나는 처음엔 "회삿사람들 오래보고싶다, 없던일로 했으면 좋겠다" 라고 저와 상사한테 말했기에 그냥 넘어가려 했으나, '둘이서' 술을 먹자고 했던점과 이가 빈말이 아니고 일정을 물어보기까지 했으며, 이후에도 몇차례 관련된 문자를 보낸점에서 저희는 합의나 고소를 할 생각입니다.
저는 타지에 있었기에 전화로부터 30분 후에 누나의 집에 도착했으나 집에 남아있던 3명 모두 취침상태였으며, 그 30분동안 무슨일이 있었는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얼마전에 누나가 헛 생리를 했다는 말에 임신 테스트기의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누나는 임신사실 확인시 낙태후 합의 또는 고소를 생각하고 있고, 상사 얼굴 보기가 불편해진 저는 퇴사를 생각중입니다.
이에대한 합의금으로 생각할 수 있는 범위, 임신시 대처법, 상사와의 상담을 통해 얻어야할 진술, 뉴나와 상사 모두 음주 상태였움을 감안해서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 그리고 저의 심리적 충격에 의한 실직에 대한 보상에 대해 알고싶습니다.
참고로 누나는 임신에 대한 대처나 낙태에 대한 비용과 보상, 정신적 피해와 성추행에 대한 합의를 원한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진우 변호사입니다.
명백히 성폭행 피해를 당하신 상황으로 보이며, 이 경우 빠르게 경찰에 신고하시고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괜히 합의를 한다고 시간을 지체하다가 이도저도 안되는 곤란한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가해자가 가해사실을 인정하고 피해회복을 위해 적극 협조한다면 그렇게 하시는 방법도 고려해보실 수 있겠으나, 보통 이러한 사안에서 가해자들은 가해사실을 부인하고 피해배상에도 비협조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효성에 의문이 드는 상황입니다.
구체적인 상황에서 가해자가 가해사실을 인정하는지 등 상황을 따져보시고 가해자가 가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판단이 드신다면 바로 고소하여 경찰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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