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인조반정 후 청나라가 건국되면서 조선과 일본 두 나라 사이에는 새로운 외교 관계 구축 즉, 청 중심 책봉 체제를 배제하고 독자적인 상호 연대 강화를 모색했다. 이러한 국제 환경 변화 속에서 통신사는 정례화되었고 대마도와 실질적인 통교를 위하여 문위행(問慰行), 팔송사(八送使), 차왜(差倭)제도를 확립하였다. 그러나 18세기 들어 대륙 정세가 안정되자 통신사 파견은 의례적인 형식이 짙어졌으며, 19세기 이후에는 외교적인 의미가 상실되어 1811년(순조 11) 대마도에서 국서를 교환하는 ‘역지통신(易地通信)’으로 조선통신사 파견은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