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마구의 '마'자는 마귀를 뜻하고 '구'자는 공을 뜻하죠. 일반적으로 마구라는 이름은 공의 변화가
심한 구종에 붙입니다. 패스트볼(직구라고도 함)을 마구라고 부르는 경우는 흔치 않으며 너클볼이나
커브, 또는 포크볼같은 브레이킹볼(변화구라고도 함)에 마구라는 이름을 붙이곤 하는데 이는 어느
구종에 변화폭이 커 타자가 쉽게 건드릴 수 없는 공, 쉽게 쳐내지 못하는 공을 그렇게 표현합니다.
류현진 선수의 써클체인지업이란 구종은 류현진 선수를 대표하는 구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굉장한
위력을 가진 공으로 그 써클체인지업이란 구종이 들어올 것을 예상한다고 해도 타자 자신이 뜻하는
대로 쳐내기 쉽지 않아 류현진 선수의 주무기로 통하는데 이처럼 무시무시한 구종에 마구라는 이름을
붙이곤 합니다.
다시 간략하게 마구에 대한 정의를 내린다면, 특정 구종에 대하여 엄청난 위력을 가졌을 때 타자들이
알고도 치지 못하는 공, 또는 변화의 폭이 커서 예측할 수 없는 방향과 스피드로 날아가는 공을 우리는
'마구'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어느 누구의 어느 구종에 '마구'라는 표현을 쓴다면 그 구종의 위력이
대단하다는 것으로 알고 계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