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갑상선호르몬제를 처음 복용하기 시작하면 일반적으로 평생 동안 복용해야 한다고 여겨지는데, 이에 대한 오해가 많습니다. 실제로 갑상선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로 갑상선이 제거되면, 영구적으로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므로 평생 동안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으로 인한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경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약 45%의 환자에서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처음 진단을 받은 후 약 1년 정도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한 뒤에는 중단해 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약을 끊은 후 2개월 정도 지난 뒤에 갑상선 기능 검사를 다시 받으면, 갑상선 기능이 여전히 정상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정상이 유지된다면 약을 복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약을 중단한 후 갑상선 기능이 다시 저하된다면, 그때는 평생 동안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갑상선호르몬제의 용량은 정해져 있더라도, 최소한 1년에 한 번씩은 갑상선 기능 검사를 받아서 정상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스로 약을 중지하거나 계속 복용함으로써 갑상선 기능이 올바르게 유지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항상 담당 의사의 지시에 따라 주기적인 진료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증상과 무관하게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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