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8월말쯤 걸렸는데 별탈 없이 열좀나고 그냥 그렇게 지나갔어요. 그런데 문제는 맛이 온전히 느껴지지 않는 증상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단맛은 느껴지고 짠맛 강한건 느껴지는데 코로나 이전과 같지 않은 정도라고 하였습니다.
병원에서는 천천히 돌아올거라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얼마 전, 이마쪽 눈주위에 두통이 심해서 이빈후과에 갔습니다. 엑스레이 찍고 혹시 축농증인가 해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3년전에 축농증은 아니지만 약간의 염증이 있다하였고 지금도 축농증 소견은 아닌데 염증잡아주는 약, 항생제, 스테로이드 등 먹어보라고 하더라고요. 미각이 돌아오지 않아 적극적인 치료를 한달후에라도 했으면 좋었겠지만 지금이라도 한번 먹어보라고요.
그리고 4일동안 먹었는데 고기 맛과 콩나물 맛이 다 똑같다며 전보다 더 심해진 거 같다고, 맛이 역하다고 아예 반찬을 먹지 않습니다. 45킬로 밖에 나가지 않는 체력 약한 아이인데 밥만 먹고 있는 와중에 너무 걱정이 되네요.
이럴 때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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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후각과 미각이 완전하지 않은 경우가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회복되곤 합니다만, 경우에 따라서는 회복이 느릴 수도 있습니다. 현재 후각과 미각의 일부가 돌아왔지만 코로나 이전과 같지 않다고 느껴지는 것은, 감염 후 후유증의 일종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염증을 잡아주는 약, 항생제, 스테로이드 등을 처방받았다면, 이는 염증으로 인한 후각 및 미각 손상을 줄이기 위함일 수 있습니다. 이비인후과를 다니시면서 지속적인 검사와 조치를 취하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후각과 미각 저하 후유증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이렇다 할 방법이 없이 시간이 경과하면서 스스로 돌아오길 기다리는 것이 최선입니다. 스테로이드의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는 하지만 불확실한 것에 부작용의 위험을 감수하여야 하는 스테로이드를 투약하는 것은 썩 좋은 생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