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한 학교 밖 청소년입니다. 반년 동안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를 내원하려 하는데 부모님이랑 같이 가야 되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진료 중 의사분과 상담하는 내용을 부모님은 모르셨으면 좋겠기에 보호자는 꼭 같이 진료실에 들어가서 같은 공간에서 진료를 하나요? 병원 협조하에 보호자는 정신과만 같이 가고 진료실 밖에서 계시고 저만 들어갈 수 있나요?
정신과 진료는 미성년자라도 경우에 따라(자해의 가능성이 매우 높거나 공익을 해칠 가능성이 높을 경우) 환자 개인 정보를 타인에게 공개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비밀유지가 되며 이는 미성년자라도 해당될 수 있습니다. 먼저 내원하시어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미성년자라고 하여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위해서 반드시 보호자가 동반하여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보호자가 동반하더라도 환자가 상담 내용을 보호자가 듣는 것을 희망하지 않으면 보호자와 별도의 공간에서 진료를 볼 수 있습니다. 병원 협조하에 보호자는 정신과만 같이 가고 진료실 밖에서 계시고 질문자님만 진료를 보는 것은 가능합니다.
청소년이라 하더라도 필요시에는 의사와 단독으로 진료가 가능하고, 사적이고 민감한 내용들에 대해서는 진료 내용의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의사의 판단 하에 비밀로 했을 시 증상의 악화정도가 명확하다고 판단되는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비밀 보장이 어려운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