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소현세자는 청나라 황실 내에서도 주눅 들거나 겁먹어 지내며 시키는 대로 청나라를 떠받드는 대신, 잡혀간 조선 백성들의 안위를 챙기며, 청나라 황실의 볼모라는 입지를 도리어 활용해, 조선인 포로들을 사비를 털어 사들여 후일에 조선으로 데려갈 방법을 구비했다고 합니다. 또한 도르곤 같은 청나라 황실 밑의 장군이나 군인들에게 꿇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청나라 황실의 볼모로서 왔으니 나는 청나라 황제의 손님이라는 입장으로 당당하게 우대를 받는 외교적으로 굉장히 현명한 태세를 잘 보여주었지요. 이러한 점들을 총체적으로 볼 때 소현세자가 만일 9년후에 조선에 귀국해 왕이 되었다면 청과의 외교관계도 훨씬 더 유연 해졌을 것이고 청에서 배우고 익힌 여러가지 식견을 통해 훨씬 더 강력한 왕권을 유지해 나갔을 것이고 백성들의 삶 또한 더 풍요로워 졌을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