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는 여성의 사회적인 활동이 쉽지 않았는데요. 그런데 여성으로서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수많은 백성을 살리기도 한 김만덕이라는 인물은 어떻게 거상이 될 수 있었나요?
안녕하세요. 박일권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김만덕은 12살 때 부모 모두 세상을 떠나고 두 오빠는 목동이 되어 막일을 하며 외삼촌 집안에서 얹혀 살다가 은퇴한 기생에게 수양딸로 맡겨져 기생 수업을 받았습니다. 이후 제주 관가의 기생이 되었지만 가문에 누가 된다는 친가 쪽의 강요를 받고 그만두었습니다.다시 양인 신분으로 돌아온 뒤 객주 일을 시작했고 본토와 제주도 사이의 물자 유통에 수완을 발휘해 제주도에서 알아주는 대부호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