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한마디로 조직이 썩어가면서 하얀 것이 검게 변한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말씀하신대로 칸디다 식도염이나 위장관 칸디다는 흔히 내시경에서 하얀 치즈 같은 반점 형태로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염증·괴사·출혈 흔적이 섞이면서 검거나 짙게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사진처럼 검게 붙어 보이는 부분은 단순 곰팡이 자체라기보다 염증성 찌꺼기나 괴사조직이 함께 보이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내시경 모양만으로 확진하지 않고 조직검사 결과를 가장 중요하게 판단합니다.
현재 조직검사에서 칸디다 소견이 나왔다면 실제 진균 감염이 있었던 것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특히 당뇨가 있거나 몸 상태가 많이 지쳐 있거나,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면역 상태가 떨어졌을 때 칸디다 감염이 더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속울렁거림, 속쓰림, 답답함, 소화불량도 식도염이나 위염과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현재는 처방받은 진균제를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부분 치료에 반응하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좋아지는지 경과를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만 음식 삼키기 힘들거나, 삼킬 때 통증이 심하거나, 체중 감소·구토·흑변·토혈 같은 증상이 있으면 다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사진 모양만으로 다른 질환과 완전히 구분할 수는 없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조직검사 결과가 가장 정확한 기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