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 말기도 단계가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간이식 말고는 답이 없다는 간경화 말기 진단을 받고도 일주일에 한번씩 외래로 병원가서 복수천자 받으며 지내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약 먹어가면서요..
지금 스테로이드를 3주차 먹으면서도 황달수치가 11로 잘 안 떨어지고 복수도 그대로고.. 중단하면 부작용으로 힘들어하는데, 위에 저분들도 다 이 단계를 지나 퇴원해서 생활하고 계신걸까요? 아니면 저희 상태가 더 안 좋은 건지 알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신성현 내과 전문의입니다.
간경화 말기를 의학적 단계로 나누지는 않으나 갖고 있는 합병증에 따라 구분할수 있습니다.
말기 간경화의 합병증은 매우 심각하고 다양한 증상을 포함하며, 이로 인해 환자의 삶의 질과 생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주요 합병증으로는 간신증후군, 간성뇌증, 복수 등이 있습니다.
간신증후군(Hepatorenal Syndrome, HRS): 이는 심각한 간 기능 장애와 관련된 신장 기능 부전입니다. 간신증후군은 간경화로 인해 신장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면서 발생하며, 이는 신장의 기능을 급격히 악화시킵니다. 주로 복수가 심해진 상태에서 발생하며, 소변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체액 저류, 전해질 불균형 등이 나타납니다. 치료는 매우 어려우며, 간 이식이 유일한 근본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간성뇌증(Hepatic Encephalopathy, HE): 이는 간 기능 저하로 인해 독소가 뇌에 축적되어 발생하는 신경학적 장애입니다. 주로 암모니아 같은 독소가 신경계를 손상시키며, 환자는 혼돈, 기억력 감퇴, 성격 변화, 졸음, 혼수상태에 이를 수 있습니다. 간성뇌증의 치료는 저단백 식이, 락툴로즈(변비약)를 통한 암모니아 배출 촉진, 항생제 복용 등이 포함되며, 간 기능의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복수(Ascites): 이는 복강 내에 과도한 체액이 축적되는 상태로, 말기 간경화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복수는 간경화로 인해 간의 혈류가 차단되고, 이에 따라 복강 내 압력이 증가하면서 체액이 축적되는 것입니다. 복수는 복부 팽만감, 호흡 곤란, 식욕 부진 등을 유발합니다. 치료는 저염식, 이뇨제 사용, 복수천자(복부에 축적된 체액을 제거하는 절차) 등이 있습니다. 심한 경우 간 이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말기 간경화에서는 식도 정맥류 출혈, 황달, 감염 위험 증가, 전신 쇠약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도 정맥류 출혈은 간경화로 인해 식도와 위의 정맥이 확장되고, 이로 인해 출혈이 발생하는 것으로, 매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황달은 간이 빌리루빈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하는 상태입니다. 간경화 환자는 면역력이 저하되어 감염에 취약해지고, 감염이 발생하면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치료는 간염으로 인한 염증을 줄이는 데 사용될 수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효과를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황달 수치가 높은 것은 간 기능이 매우 저하된 상태를 나타내며, 복수가 계속되는 것도 간경화의 중증도를 시사합니다. 치료와 관리의 효과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며, 어떤 환자들은 외래 진료와 복수천자를 통해 상태를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지만, 다른 환자들은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병관 내과 전문의입니다.
간경화는 기본적으로 회복되기는 어렵습니다.. 점점 악화되는 양상으로 가는게 일반적이며 잠깐씩 호전될 수는 있겠지만, 어느정도 진행된 경우에는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간이식등을 고려해야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간경화 말기라면 가능하면 앱원해서 지켜보는 것이 좋겠지만
계속 입원해 있을 수가 없기 떄문에 외래 추적관찰을 합니다
간이식때까지 시간을 버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