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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특한가마우지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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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주부로 살아도 괜찮은 걸까요?

아이낳고도 짬짬히 알바를 하면서 살았어요. 물론 몇달 쉬기도하고 다시 일하기도하고, 지금 아이가 7살이 되었어요. 8살이되면 풀타임으로 근무할 수 있는 직장을 찾아 취업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있는데요.

사실 코로나로 올해 쉬면서 굉장히 저는 편하거든요. 무료할 때도 있지만, 그냥 이렇게 백수..? 주부?로 살아가면 그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도 있고, 사실 일하면 스트레스받는것을 아이한테 나도모르게 풀기는 해요. 남편은 하는 일때문에 집안일이나 육아에 도움을 주기는 어렵고, 현재까지도 제가 다 책임져 왔어요. 지금 당장 제가 돈을 벌지않으면 굶어죽는 형편은 아니에요. 하지만 그냥 이대로 살면 우리 가정경제상황이 더 나아진다거나 돈이 차곡차곡 모인다거나 하진 않을 것 같아요. 남편은 그냥 저 편한데로 하라고 하지만 처음에 제가 일터로 나간건 일하는 엄마라는 우월의식과 자아만족감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작년까지는 일하면서 그런 만족감보다는 스트레스가 너무 컸어요. 저도 제 마음을 모르겠어요. 남들처럼 살려면 맞벌이해서 돈을 모아서 더 큰집으로 이사를 가야할 것 같고, 막상 일하러 가기는 싫고 노는 엄마로 보이는것도 싫고요. 주식이나 부업거리를 기웃기웃 하면서 공부중인데 이것도 쉽진 않네요. 아이가 8살이되는게 점점 두려워요. 제 자신과 올해만 쉬기로 약속을 했거든요. 스스로 납득할만한 이유가 있어야하는데 스스로를 설득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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