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치아를 사랑하고 아끼는 치과의사 최석민입니다.
보통 심한 충치, 외상, 딱딱한 음식 섭취 등으로 치아 머리가 부서져 버리고 뿌리만 남은 경우 특별히 뿌리를 이용한 치료를 하지 않는 이상 뽑는 것이 좋습니다.
틀니 치료 중에 이 잔존치근(남은뿌리)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으나 아직 질문자분은 틀니를 할 정도의 상태는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특히 충치로 인해 치아가 부러졌을 경우 충치와 관련된 세균, 염증 등이 남은 뿌리를 통해 뼈로 파급되어 뼈를 녹일 수 있으므로 남은 뿌리를 정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발치 후에 빈 자리는 저절로 뼈와 조직 등이 보충되어 채워집니다. 이 과정은 2~3달 정도면 마무리됩니다. 그래서 임플란트를 발치 후에 보통 2~3개월 정도 기다렸다가 충분히 치유된 후 심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치아를 뽑은 자리는 원래 그냥 두며 출혈이 좀 있다거나 하는 경우 콜라겐 성분의 지혈제를 발치공간에 넣어두기도 하고 봉합을 해주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