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서 심장박동소리 납니다. 뭘까요?
최근 복부에서 갑자기 심장박동소리가 납니다. 2년전 상복부초음파에서 정상판정받았고 자가진단으로도 이상이 없었는데, 가족력도없는 복부대동맥류가 생긴거아닐까 불안합니다. 심장박동소리는 엎드려서 배를 눌리고있으면 쉽게 느껴집니다. 명치에서 심장이 쿵쿵뛰는 느낌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욱현 내과 전문의입니다.
복부에 지방이 적을 경우 복부에 있는 동맥박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동맥류 여부는 CT 등의 검사를 해야 알 수 있어 흉부외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내과 전문의입니다.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복부 대동맥의 박동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는 특히 마른 사람이나 배를 누르고 있는 경우 더 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크게 염려하지는 않으셔도 될것으로 사료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복부대동맥류의 경우 복부 대동맥류가 파열되기 전까지 대부분 증상이 없다는 점입니다. 안심을 위해서는 검사를 받아보시는것도 방법입니다.
복부, 등, 옆구리의 통증, 복부에 만져지는 종괴, 복부 팽만감, 복부에서 박동을 느끼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대동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통증은 주로 서서히 시작하여 지속적으로 진행되며, 모호하고 둔한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가끔 박동성 통증이나 산통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복부 대동맥류를 진단하는 방법 중 하나는 단순 복부 촬영입니다. 복부 촬영에서는 대동맥의 간접적 증거가 관찰되며, 대동맥의 곡선형 석회화가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두 번째로 흔한 소견은 척추 주위의 연부 조직 종괴로, 드물게 척추체의 미란도 관찰됩니다. 대동맥류가 파열되면 Psoas 음영과 신장 음영이 사라집니다. 복부 전후 촬영과 측면 촬영 모두에서 대동맥류가 관찰되며, 특히 요추 측면 촬영이 대동맥류의 크기를 측정하는 데 더 유용합니다. 초음파 검사는 대동맥류를 발견하고 크기를 측정하는 데 매우 정확하며, 비응급 상황에서 대동맥류의 진단과 외래 추적에 유용합니다. 응급 상황에서는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환자를 침상에서 검사할 수 있으며, 통증의 다른 원인도 밝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초음파는 시술자에 의존하여 해석상의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장내 가스로 인해 대동맥 벽을 잘 관찰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초음파로는 파열 여부를 확진할 수 없고, 복부 대동맥류가 있는 환자에게 복강이나 후복강 내의 혈액이 보이면 파열로 진단할 수 있지만 응급 초음파의 감수성은 낮습니다.
복부 단층 촬영은 거의 100%의 정확성을 보이며, 복강 내 해부학적 정보와 신장 및 내장 분지 동맥의 상태를 보여줍니다. 대부분 조영제를 사용하지만, 응급 상황에서는 반드시 필요하지 않습니다. CT 검사에서 대동맥 주위의 종양, 임프절, 염증성 연부조직, 장관 등이 출혈로 오인될 수 있어 위양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대동맥류는 관찰되지만 출혈의 증거가 보이지 않는 경우 위음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