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권영수 과학전문가입니다.
우리의 귀는 크게 외이, 중이, 내이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귓바퀴, 귓구멍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끝에 고막이 나오는데 여기까지를 외이, 고막 뒤부터 달팽이관 사이는 중이, 그리고 달팽이관부터 나오는 안쪽 기관들을 내이라고 부릅니다.
고막 안쪽 중이는 공기가 통하지 않고 막혀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공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중이 안에는 목구멍과 연결된 유스타키오관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기관이 공기를 적당히 넣었다 뺐다 하면서 압력을 조절해 줍니다.
아울러, 기체는 지표면보다 높은 곳의 공기가 양이 부족합니다. 공기가 적어지면 그만큼 공기의 무게가 누르는 힘인 ‘기압’도 감소하여 외이도(바깥귀길)로 들어오는 기압도 줄어듭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중이 안 기압이 바깥보다 세지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기압이 강한 중이 쪽에서 약한 외이 쪽으로 고막이 밀려나게 됩니다. 얇고 투명하게 생긴 고막은 전달된 소리를 진동시켜 귀 안쪽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지만 밀려난 고막은 소리를 제대로 진동시키지 못하여 귀가 멍해지고 심하면 찢어질 듯이 아픈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하품이나 침을 삼켜 일시적으로 기압을 맞추게 되면 위와 같은 현상이 일시적으론 사라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