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지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단종이 죽은 시기부터 그 과정까지의 일화가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지만, 각 실록별로 다른 내용들도 포함됩니다. 이 차이로는 단종 사후 세조의 왕위 계승 정당성 주장, 사육신의 단종 복위 운동, 그리고 세종대왕의 죽음 등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선 6대 왕 단종은 5대 문왕이 왕비 사후 왕비를 들이지 않아 대비나 왕대비의 조력을 받지 못하고 고명대신들인 김종직과 황보인 등이 보위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세조인 수양대군의 왕권강화의 빌미가 되었고 계유정난으로 왕위를 양위하는 형식으로 권력을 찬탈당하게 됩니다. 사육신 등에 의한 단종 복위운동이 일어나기도 했으나 단종은 장인과 숙부의 사망소식에 괴로워하다 목을 매 자살했다고 세조실록에는 기록되어 있습니다만 이는 승자의 기록이고 숙종실록에는 금부도사 왕방연이 사약을 들고 왔으나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고 엎드려 눈물만 흘리자 노비가 공을 세울 목적으로 활 시위를 끊어 목을 졸라 죽였다고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