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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끔한솔개159
말끔한솔개15923.09.21

학교상담후 우리딸 괜찮을까요?

저희 딸은 여중1학년 학생입니다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학교에서 문제가 많이 생겨 고민입니다. 초등시절도 평범하게 지낸 것은 아니지만 좀 더 많은 문제가 있어 이렇게 다른 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 글을 써 봅니다.


중1입학부터 순서대로 적어 볼게요.

초4학년 때 한 친구의 가스라이팅? 왕따 문제로 전학을 하고 전학해서는 그럭저럭 잘 지내다가 지역이 작은 관계로 여중이 하나밖에 없어 다시 만나게 되는 상황이었고 그 친구와 다시 같은 학교를 다니게 된다는 것에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 그 친구가 몇 반이 되었는지 확인하고 의식하고 찾았어요. 그 친구가 다른 친구 무리를 만들어 자신을 다시 헐뜯고 고립시킬 것 같은 공포를 느끼는지 꿈까지 꾸며 엄청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상황이었으며 그래서 인지 다른 새로운 환경의 친구들에 대한 경계심도 큰 상태였어요. 1학기 선생님과의 상담을 앞두고 선생님도 딸의 심리에 이상을 느끼셨는지 미리 연락을 주셨더라고요 학교친구들이 쉬는 시간에 너무 시끄럽다며 귀가 너무 아프다고 벌떡 일어나 조용히 하라며 소리를 지르고 머리를 쥐어뜯는 행동을 하고 반에 초등때 친했던 한명 친구를 제외하곤 다가오는 친구들을 쌀쌀맞게 대하거나 무시. 경계. 경멸하는 표정 등으로 상처받는 친구들이 있다고 하고 아침잠이 많아 오전 수업시간에 졸거나 엎드려 있는 등 수업태도가 좋지 못한 모습 등으로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우선 문장완성하기를 아이들에게 주셨는데 20문항 중에 반 이상에 의식하는 그 친구의 이름이 등장하여 그 부분을 듣고 싶어 하셔서 설명했는데 다행히 그 친구는 한 달도 안 되어서 다른 곳으로 전학을 갔다고 하더군요. 그 이후에 조금 편안해지는 듯 했으나 위에 다른 문제들은 여전했습니다. 아이가 글을 잘 쓰고 그림도 잘 그리고 공부도 곧잘 합니다. 그래서 인지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다가오는 친구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런 태도를 보이니 친구들이 상처를 받는다고 하더군요. 학교에서 실시하는 정서행동 검사를 했는데 자살부분을 언급한 것 때문에 외부에서 좀 더 정밀한 검사를 받아 볼 것을 상담 선생님께서 권하셨습니다. 부모 자녀 모두 검사를 받았고 아이가 예민한 편이지만 정상범위에 속해 있는 것으로 나왔고 그럭저럭 한 학기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1학기 끝나갈 무렵 매일 힘들다 소리를 달고살아서 무엇이 힘든지 물어봐도 글쎄.. 라는 말만하고 자신도 잘 모르겠다하고 예민하고 까칠하게 굴다 방학이 되면서 좀 편안해졌어요.


그리고 다시2학기가 되면서 또다시 예민하고 까칠해지기 시작 힘들다 힘들다 소리만 하고 아빠는 제가 아이와 안 좋은 일이 있었냐며 오해할 정도였습니다. 저와 찬찬히 이야기 나눈 후 아이가 조금씩 나아졌고 2학기상담기간 우린 매번 그래 왔던 것처럼 엄마아빠둘이 함께 대면상담을 신청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상담 몇 일전 선생님께 전화가 왔어요. 아이가 수업시간에 그림노트를 펼쳐놓았는데 목메 단 사람의 그림이었다. 제가 알아야 할 것 같아 연락드린다며 위클레스 선생님께도 이야기 해놨고 아이에게는 마음속에 하고 싶은 말이나 담고 싶은 생각을 써와보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상담일에 학교를 갔는데 위클레스상담 선생님과 부장선생님 담임 선생님이 상담에 함께 하셨습니다. 우선 저는 아이그림에 대해 아이는 하루 2시간이상 그림을 그릴정도로 그림 그리는 것을 매우 좋아하고 초등 저 학년 때는 사람장기를 리얼하게 그리고 고학년 때는 웹소설을 썼는데 좀비학교 같은 이야기에 그림을 삽입했는데 신체가 절단되는 등 잔인한 부분 고어한 그림도 그리고 때론 야한 그림도 그립니다. 하지만 그런 그림만 그리는 것은 아니고 인체동작에도 관심이 있어 여러 동작을 그려보고 자신이 만든 캐릭터에의 성격에 맞는 모습 이야기를 표현하려고 한다. 그래서 그 그림도 아이의 스토리의 일환으로 생각한다. 이야기 했습니다 선생님께 써낸 이야기의 내용에도 특별한 심리적 특징은 없었습니다. 1학기말부터 친한 친구가 한명 생겼고 그 친구와 잘 지내고 있어 선생님은 기쁘셨다합니다 여전히 안 친한 친구에게는 대답을 안하는 등 가칠한 모습을 보이고 수업시간에 자고 있어 선생님께서 옆 친구에게 깨우라하면 씨× 이라고 한다든가 손가락 욕을 하고 선생님께도 했다고 하시는데 본인은 안했다고 했다는군요. 수업시간에 이어폰을 끼고 있을 때도 있었고 핸드폰을 한 적도 있다고 이렇게만 적으니 우리 딸이 무지 문제가 있는 아이처럼 느껴지네요. 부장선생님은 이런 태도 선생님께 손가락 욕을 한건 교권침해에도 해당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교장선생님과 함께 저희아이와 면담을 해도 되겠냐고 하셔서 기본생활습관과 교칙 예의를 벗어나는 행동은 따끔하게 지적하고 혼내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어떤지 확인하고 싶으셨던 거 같았습니다. 위클레스상담 선생님은 정서행동특성검사에 정상범위에 있다하여 아이 심리에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닐 수 있으니 정신의학과 전문의의 상담을 조심스럽게 권하셨습니다. 여기까지는 학교와 선생님들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이제 우리가족과 아이의 이야기를 해볼게요. 우리가족은 평범하고 화목한 편입니다 딸 하나라 아빠는 딸 바보이며 훈육은 제가 합니다 아이는 학교 다녀오면 제잘제잘 이야기도 곧잘 하는 편입니다 학교에서 졸아서 혼났다 아이들이 너무 시끄럽다 스트레스 받는다. 어떤 친구가 친하지도 않는데 갑자기 자기가 먹는 과자를 집어먹어서 기분 나쁜 표정을 지었다 (그 친구 말은 친해지고 싶어서 다가간 거라 함) 우리 반 친구들은 E성향이 많은 것 같다 자꾸 들이댄다. 부담스럽다 등 그럼 저는 아이들이 시끄러운 건 초등 때는 담임 선생님이 항상 교실에 있었지만 지금은 없기 때문에 자유를 만난 아이들이 신이 난 것이다 엄마도 그때는 그랬다 참기 힘들면 자리를 피해보는 것은 어떠냐. 그래서 도서관에 있다오기도 하는데 학교에서 이어폰을 사용하게 되면서부터 이어폰 끼니 좀 살 것 같다 하더군요. (그래서 위의 이어폰낀 상황이라던가. 학교에서 핸드폰이 허용되면서 핸드폰을 한 상황은 아직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자유를 준 학교에도 문제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부모의견에 저는 반대를 했었구요 하지만 학교에서는 과반수로 허용한 상태입니다 그 부분을 학교에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방학전과 학기 시작할 무렵 힘들다고 했던 건 잘 모른다고 하면서도 열 고개 문제를 만들어 아이와 대화를 해나가다 결국 친구문제라는 답을 알게는 되었지만 더 이상은 말을 안 하더군요. (이건 위의 친구에게 씨x이라던가 손가락 욕을 한 것에 그 친구가 울면서 선생님께 이야기를 해서 문제가 생겼던 상황이 아닐까 신랑과저는 미루어 짐작을 하고 있어요. 정확한 거는 아니지만요) 너도 친구들의 행동 말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면 엄마한테는 이야기하고 뒷담도 하고 스트레스를 풀어라 하면 뒷담은 나쁜 거잖아 그 친구도 다 나쁜 건 아니야 또는 나한테만 그런 행동을 한것도 아니고 놀다가 행동이 과해서 그랬던 거라고 하면서 또 친구들을 옹호하는 말을 합니다. 그래서 앞서 말한 선생님께 들은 말이 헷갈립니다. 부모에게는 좋은 모습만 보이려는 행동일까요? 친구가 필요하고 자기그림을 이해하고 들어줄 그림쟁이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지금 자기반에는 그림쟁이 친구가 하나도 없다며 초등학교6학년 때 아주 친했던 그림쟁이 친구를 많이 그리워합니다. 그 친구는 다른 반 인데 그럼 연락을 해봐라 해도 그 친구는 인기가 많아서 바쁘다며 본인이 먼저 나서서 연락해 보려 고는 안하더군요. 그리고 쉬는 시간에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친구들이 와~ 너 너무 그림 잘 그린다 하고 칭찬하며 다가오는데 머라고 리액션을 해야 할지 부끄럽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며 잠시 생각하고 있으면 친구는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이미 상처받고 가버린 후라고 합니다. 그 부분은 선생님과 이야기 했는데 선생님께서 일단 고마워 부터 시작해 보는 건 어떠냐고 하셨다 합니다. 아이 학교는 학기제라 2학기부터 시험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인지 2학기 시작되면서부터 자기는 공부를 잘하고 싶다며 문제집을 스스로 사서 계획표를 만들고 스스로 공부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무시당하지 않고 인정받을 수 있는 건 공부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집에서는 한 번도 따로 공부를 시킨 적은 없어요. 그래서 본인도 아침에 조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커피도 사서 마셔보고 졸려도 참아보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요. 선생님도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하시고 다른 선생님들도 좋아지고 있다고 하셨답니다. 선생님들께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시면 따라해 보려고 노력하고 (예: 체육선생님께서 스트레칭이 좋다하셔서 저녁마다 해보기도 하고), 여름 방학 때 영어캠프에 다녀온걸. 영어선생님께서 아시고는 자기를 다시 보게 되었다며 선생님의 관심을 너무 좋아했어요. 이상하게 반 친구들에게 저러는 것과는 다르게 우리아이는 낯선 공간에 혼자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요. 캠프를 아는 친구 하나 없이 간다던가. (그곳에서도 친구를 사귀었는데 이후 몇 번 만나다가 다른 학교라서 그런지 꾸준하게 연결은 안 되더라고요) 전시 관람 등에도 혼자 보내도 잘 다녀옵니다. 친구와 함께 하지 않아도 인솔 선생님과 이야기 나누며 재미있었다고 하고 또 간다고도 합니다. 학교아닌 학원에서는 특별히 친한 친구는 없어도 두루두루 친구들과 무리없이 지내고 우리 아이를 모범생으로 봅니다 우리 아이는 어휘력이 남다릅니다. 그래서 그런지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친구가 단어를 이해를 못해 대화가 막히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또래 친구와 대화하는 것보다 어른들과 대화하는걸. 좋아합니다. 철학적인 이야기와 토론하는 것을 좋아하며 삶과 죽음에 대해 유치원 때부터 이야기 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친구들을 조금 무시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에게 지금 친구가 없는 것을 너무 조급해 하지 마라 언젠가 너와 맞는 친구가 나타날 거다 하면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면서도 친구를 갈망합니다. 외로운 걸까요?

모든 부모가 자녀의 속을 다 알 수 없겠지만 기분이 좋을 때와 나쁠 때가 극명하게 다른 우리 딸이 부모인 나는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아마도 다른 친구들에게는 좋지 못한 모습으로 보여 그렇게 굳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어떻게 하면 유연하고 부드럽게 주변상황을 대처하게 할 수 있는지 알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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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제라도알고잘못했다빌게요213입니다. 가족들의 무한한 사랑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나에게 더 신경써주고 나를 붙잡아달라는 따님의 신호입니다.

    절대로 손 놓지마시고 꽉 잡아주시고 안아주세요.

    바뀔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