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으로는 탈색 후 발생한 화학적 자극에 의한 두피 피부염, 즉 경도의 화학적 화상 또는 자극성 접촉피부염 양상이 의심됩니다. 두피에 국소적인 홍반과 미세한 진물, 딱지 형성이 보이고 있으며, 깊은 궤양이나 괴사 소견은 뚜렷하지 않습니다.
병태생리적으로 탈색제의 과산화수소 및 알칼리 성분이 두피 장벽을 손상시키면서 표피 염증과 삼출이 발생한 상태로 보입니다. 이 정도 깊이라면 대부분 표재성 손상에 해당하며, 진피 깊은 층까지 손상이 진행된 소견은 아닙니다.
치료는 보존적 치료가 기본입니다. 국소 항생제 연고 또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단기간 사용하고, 필요 시 경구 항생제나 항히스타민제를 병행하는 정도로 충분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반적으로 1주에서 2주 내 호전되는 경과를 보입니다. 감염 소견(고름, 심한 통증, 열감)이 동반되면 항생제 치료 비중이 올라갑니다.
레이저 흉터 치료까지 가는 경우는 드뭅니다. 이는 진피층 깊은 화상으로 반흔이 남을 때 고려하는데, 현재 사진 수준에서는 그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다만 초기 관리가 부적절하거나 2차 감염이 생기면 색소침착이나 흉터가 남을 수는 있습니다.
정리하면, 현재 단계에서는 외래 진료 후 연고 및 필요 시 약물치료로 회복 가능한 범위로 판단됩니다. 치료비도 일반 피부염 치료 수준에 해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고가의 시술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통증이 심하거나 병변이 확산되는 경우는 조기 피부과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