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스텐 질정의 주성분인 클로트리마졸(clotrimazole)은 항진균제로, 생리 중 사용이 절대적으로 금지된 약물은 아닙니다. 다만 생리혈과 함께 약이 씻겨 나오면 흡수율과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지금 보이는 피와 녹은 약이 섞여 나오는 것은 예상 가능한 현상이며 위험한 상황이 아닙니다.
실질적인 문제는 치료 효과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생리 기간 중에는 질정이 제대로 유지되지 않아 진균에 대한 충분한 노출 시간이 확보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생리가 끝난 후 질염 증상이 남아있다면 질정을 다시 사용하거나, 병원에서 경구 항진균제인 플루코나졸(fluconazole) 계열로 처방받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생리가 끝난 후 냉의 색이나 냄새가 이상하거나, 가려움이나 분비물 증상이 지속된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