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교종 5교와 선종 9산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Question

불교 교종 5교와 선종 9산에 대해서 궁금합니다.불교는 욕심이 곧, 집착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열반, 해탈을 구하잖아요.그런데 교종과 선종에 따라 수행 방법이 다르다고 하니, 그 차이가 궁금합니다.

대나무 · Accepted Answer

불교는 불교 경전에 대한 이해와 그에 따른 깨달음을 중시하고 불경이나 불상과 같은

권위적인 교리나 의식을 강조하는 교종과 참선과 같은 구체적인 실천 활동을 통하여

스스로의 깨달음을 강조하여 교리나 의식을 중시하지 않은 선종으로 발전하였습니다.

교종의 5교란 교종의 5개 파를 말하는데,

자장의 계율종(戒律宗), 보덕의 열반종(涅槃宗), 의상의 화엄종(華嚴宗),

원효의 법성종(法性宗), 진표의 법상종(法相宗)입니다.

선종 9산은 선종의 9개 파를 말합니다.

보림사를 중심으로 가지산파, 실상사를 중심으로 실상산파,

대안사를 중심으로 동리산파, 굴산사를 중심으로 사굴산파,

봉림사를 중심으로 봉림산파, 흥녕사를 중심으로 사자산파,

봉암사를 중심으로 희양산파, 성주사를 중심으로 성주산파,

광조사를 중심으로 수미산파이며,

교종과 선종을 합하여 5교 9산이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병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굉장한비오리121 · Answer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5교 9산(五敎九山) 통일신라 말기에서 고려 전기까지 형성된 교종과 선종 계통의 불교 종파의 총칭. 5교는 교학(敎學)을 바탕으로 한 교종의 5종파이다. 삼국에서 통일신라시대에 걸쳐 불교가 한창 성할 때 교학을 위주로 공부하는 종파가 열반종(涅槃宗), 계율종(戒律宗), 법성종(法性宗), 화엄종(華嚴宗), 법상종(法相宗)의 5개 종파로 나누어졌다.계율종은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慈藏)이 통도사를 중심으로 창종한 종파.법상종은 신라 경덕왕 때의 진표(眞表)가 금산사를 중심으로 창종한 종파.열반종은 신라 무열왕 때의 보덕(普德)이 경복사를 중심으로 창종한 종파.법성종은 신라 문무왕 때의 원효(元曉)가 분황사를 중심으로 창종한 종파.화엄종은 신라 문무왕 때의 의상(義湘)이 부석사를 중심으로 창종한 종파.9산은 선종(禪宗)에 속하는 9개의 사찰로 통일신라시대 승려들이 중국에 가서 달마선법을 배워와 실상산문(實相山門), 가지산문(迦智山門), 동리산문(桐裡山門), 사자산문(師子山門), 사굴산문([闍崛山門),  봉림산문(鳳林山門), 성주산문(聖住山門), 수미산문(須彌山門), 희양산문(曦陽山門)의 9개의 산문(山門)을 중심으로 종풍(宗風)을 일으켰다.가지산문은 도의(道儀)를 종조(宗組)로 전남 장흥 가지산의 보림사(寶林寺)를 중심으로 하여 일어났다. 2조는 염거(廉居), 3조는 체징(體澄)이다. 도의는 784년 당나라로 건너가서 서당지장(西堂智藏)에게서 법을 받고 821년에 귀국하였다. 설악산에서 염거에게 법을 전하고 염거는 체징에게 전했다. 840년 당나라에서 돌아온 체징은 보림사를 세우고 법을 전파했다. 《삼국유사》를 지은 고려 일연(一然)도 이 산문의 승려이다.실상산문은 신라 흥덕왕 때 홍척(洪陟)이 전북 남원에 실상사를 창건하고 세운 선문이다. 홍척은 당나라로 건너가 서당지장에게 법을 공부한 후 귀국하여 국왕의 후원하에 실상사에서 선법을 펼쳤다. 가지산문의 종조인 도의와 같은 스승에게서 법을 받았으나 그보다 늦게 귀국하였다. 그러나 도의보다 먼저 산문의 터전을 닦았기 때문에 9산문 중 제일 먼저 개산한 선맥이다.동리산문은 신라 문성왕 때 혜철(慧撤)이 전남 곡성 동리산에 태안사(泰安寺)를 세우고 개산했다. 혜철은 당나라에 가서 서당지장에게서 공부하다가 839년 귀국하여 태안사에서 선법을 펼쳤다. 고려 숙종 때의 왕사이며, 풍수지리설의 시조로 불리는 도선(道詵), 그리고 여(如) 선사와 함께 동리산문의 3조로 일컬어진다.사자산문은 신라 말의 도윤(道允)의 제자 절중(折中)이 강원도 영월 사자산 흥녕사(興寧寺)에서 일으켰다. 도윤은 847년에 당나라에서 귀국하여 쌍봉사(雙峰寺)에서 선법을 펼쳤기 때문에 쌍봉화상이라고 한다.사굴산문은 문성왕 때 범일(梵日)이 강원도 강릉 굴산사에서 개산했다. 범일은 847년에 당나라에서 귀국하여 굴산사에서 법을 폈다. 개청(開淸), 행적(行寂) 등의 제자가 있고 고려 때까지 번성하여 9산 중 가장 위세를 떨쳤다. 고려 지눌(知訥)도 이 산문 출신이다. 봉림산문은 신라 말 현욱(玄昱)의 제자 심희(審希)가 경남 창원 봉림사(鳳林寺)에서 개산했다. 개조인 현욱은 837년 당나라에서 귀국하여 선법을 펼치다가 심희에게 전수했다.성주산문 은 신라 문성왕 때 무염(無染)이 충남 보령 성주사(聖住寺)에서 개산했다. 무염은 당나라에서 귀국하여 성주사에서 법을 펴다가 경문왕과 헌강왕의 국사가 되었다.수미산문 은 고려 태조 때 이엄(利嚴)이 911년 중국에서 귀국하여 지금의 황해도 해주 수미산에 광조사(廣照寺)를 세우고 개산했다.희양산문은 고려 태조 때 긍양(兢讓)이 경북 문경 희양산 봉암사(鳳巖寺)에서 개산했다. 5교 9산은 고려시대에 오교 양종으로 통합되었고, 조선시대에 다시 선교 양종으로 정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