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고양이 성격이 안좋아지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종류
고양이
품종
코리안숏헤어
성별
암컷
나이 (개월)
53
몸무게 (kg)
6
중성화 수술
1회
안녕하세요 고양이 성격 관련 질문이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태어난지 며칠 안 된 고양이를 구조해 키우게 됐고, 현재 4살입니다.
원래는 집사(남자친구)와 고양이 이렇게 둘이 살다가 8개월째 셋이 살고 있습니다.
원래 성격은 좀 까칠할 때도 있지만 집사한텐 애교가 많았는데요, 작년 하반기쯤부터 성격이 매우 안좋아졌습니다. 원래 저한테는 조금 하악질을 하긴 했는데, 요즘은 집사한테도 습관적으로 그럽니다. 심지어는 본인이 와놓고 하악질을 한다던지, 안겨서도 하악질을 합니다. (저한테는 더 심해요) 점점 심해져요...
오늘 집사가 목욕을 시키려고 하는데 정말... 다른 사람이 보면 학대하는 줄 알 정도로 하악질을 하더라고요. 원래도 목욕을 싫어했고, 하악질을 하긴 했지만 역대급이었습니다. 결국 중도포기했어요.
저와 고양이의 관계는 갈수록 좋아지긴 했습니다. 근처에 다가오는걸 시작으로 종종 안기기도 하고, 옆에서 자기도 해요. 처음엔 낯선 제가 있어서 인줄 알았는데 그것 뿐은 아닌 것 같고요.
얘 성격이 왜 이렇게 된건지, 고칠 수 있는건지 알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지금 말씀하신 고양이의 행동 변화는 환경 적응, 사회적 관계 변화, 스트레스 누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원래 한 명의 보호자와 안정된 관계를 유지하던 고양이는 새로운 사람이 함께 살게 되면 영역 구조와 사회적 서열이 변하면서 불안정성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생후 며칠 된 시기부터 구조되어 사람만을 가족으로 인식해 온 경우, 특정 보호자에게 강하게 의존하는 단일 애착형 성격이 형성되기 쉽습니다. 이런 고양이는 새 구성원이 생기면 “자신의 관계가 위협받는다”는 불안을 느껴 공격적 방어 반응(하악질, 회피, 폭음)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또한 작년 하반기부터 증상이 뚜렷해졌다면, 환경적 스트레스나 건강 이상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소리, 냄새, 가구 배치 변화, 외부 동물의 접근, 혹은 통증성 질환 등이 모두 행동 변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 애교가 많던 고양이가 갑자기 보호자에게 하악질을 보이기 시작했다면, 통증으로 인한 예민함이 배경에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먼저 건강검진을 통해 내·외과적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자택에서는 우선 안정감 회복과 자극 최소화에 집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낯선 냄새나 접촉이 과도하게 반복되지 않도록 하고, 고양이가 스스로 다가올 때만 상호작용을 허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억지로 안거나 목욕시키는 것은 지금 상태에서는 오히려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페로몬 디퓨저(Feliway) 같은 진정 보조제 사용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남자친구분이 예전처럼 애정 표현을 강하게 하거나 억지로 안으려는 경우, 그것 자체가 스트레스로 인식될 수 있으므로 거리 유지 후 천천히 재교감 과정을 밟는 것이 좋습니다.
행동 교정은 시간이 걸립니다. 우선 고양이가 주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새로운 냄새(예: 보호자 향수, 세제 등)를 점차 익히게 하며, 긍정적 경험(간식, 놀이)을 통해 재연결을 시도하면 서서히 개선됩니다. 만약 하악질이 계속 심해지거나 공격 행동으로 발전한다면, 수의 행동의학 상담이나 약물 보조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면, 갑작스러운 성격 변화는 단순한 성향 문제가 아니라 스트레스, 통증, 관계 불안의 신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제 접촉을 줄이고, 천천히 신뢰를 회복하면서 필요 시 행동 전문 수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고양이의 성격 변화는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사람과의 동거, 질병, 환경 변화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특히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행동 변화는 통증과 같은 신체적 불편함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행동은 목욕처럼 스트레스가 큰 상황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먼저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통해 질병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고, 그 후에는 집안 환경을 고양이에게 안전하고 편안하게 조성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충분한 공간과 놀이, 숨을 공간을 제공하고, 무리한 접촉을 피하며, 긍정적인 경험을 통해 천천히 관계를 회복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