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처음으로 오른쪽 윗팔에 힘빠짐 증상과 손가락 통증을 느꼈고 종강 이후 팔을 안쓰다보니 조금 나아진것 같았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오른쪽 다리에도 힘빠짐 증상이 생겼고 다리 길이가 맞지 않는 느낌인것도 같아 2022년 1월 동네 정형외과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오른쪽으로 자세가 많이 치우쳐져있고 일자목과 척추측만증, 골반 틀어짐이 있으나 심한 정도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표면근전도검사를 받고 한달간 도수치료를 받았으나, 나아지기는 커녕 오른쪽 손가락 당김, 오른쪽 검지 붕뜸, 오른쪽 다리의 보폭이 좁아지는 느낌 등 더 불편한 점만 생겼습니다. 겁이 나는 바람에 저번주 일주일 간 도수치료를 중단했고 통증이나 불편함은 사라지고 오른쪽 손, 팔, 다리의 위약감만 남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느끼고 보이는바로는 오른쪽 팔뚝이 비교적 얇아지고 근육이 빠진것처럼 물렁해지기도 했습니다. 맨처음 2021년 8월보다는 더 증상이 추가된 셈입니다.
결국 어제부터 동네 종합병원에 입원해 신경외과 진료를 받고 다양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지인분께 진료를 받은터라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는데도 평소 운동하지 않는 생활습관을 지적하시며 간단한 무릎반사를 확인하시고 전형적인 근막통증증후군일꺼라고 하셨습니다. 전 통증은 없고 한쪽 상하지에 위약감만 있다고 말씀드렸고 결국 mri, ct, 엑스레이, 근전도 및 신경전도검사, 혈액검사들을 모두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효과가 없어보였던 도수치료는 잘 먹혔는지 엑스레이상 자세는 모두 교정되었고, 이외 검사들 역시 모두 정상이었습니다.
현재 매우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면서도 여전히 의문점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종합병원에서 검사하면서 재활의학과 선생님과 신경외과 선생님께서는 자세가 아니라 운동부족이 원인이며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하신 점이 오히려 걸립니다. 오른손잡이임에도 불구하고 운동부족으로 오른쪽 한쪽만 위약감이 생길 수 있나요? 루게릭 초기증상에는 모두 정상으로 나올수도 있다는데 근위약감과 근육 움찔거림, 주관적인 근육 감소가 발생했음에도 초기라 정상으로 나올수도 있나요? 주기적으로 검사를 더 받아봐야할까요?
평소 운동을 싫어하고 집에 머무르며 누워있고 전자기기를 사용하는것이 취미인 편인데, 최근에 갑자기 생활패턴을 바꾼적도 없음에도 이런 증상이 생긴것에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20대 초반이고 확률이 확률이라고 해도 가능성이 없지않다는데에 검사를 받아도 두려운건 여전한것 같습니다. 검사를 믿고 안심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