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장기간 아스피린을 복용해오셨다면, 갑작스럽게 중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아스피린은 혈전 생성을 억제하여 심혈관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사용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다만 최근에는 아스피린의 장기 복용이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저용량 아스피린 요법의 적용 기준이 보다 엄격해지는 추세입니다.
심혈관 질환의 고위험군(관상동맥 질환, 뇌졸중 등의 기왕력이 있거나 다발성 위험인자를 가진 경우)이 아니라면, 일차 예방 목적으로 아스피린을 투여하는 것은 권고되지 않습니다.
또한 고령이거나 위장관 출혈, 뇌출혈 등의 위험이 높은 경우에도 아스피린 사용의 이점과 위험을 신중히 평가해야 합니다.
따라서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여, 본인에게 적합한 약물 요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스피린 중단이 결정된다면 점진적으로 감량하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아스피린 복용 여부와 관계없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심혈관계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균형잡힌 식단, 규칙적 운동, 금연, 체중 관리 등을 실천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