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배란 후 7일째는 수정란의 착상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시기이므로, 임신 초기에 방사선 노출이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해야 합니다.
방사선 검사는 태아에게 잠재적 위험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착상 직후부터 임신 첫 3개월까지는 기관 형성기로, 방사선에 가장 취약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방사선 노출은 유산이나 기형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단을 위해 반드시 촬영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적절한 차폐와 함께 최소한의 방사선량으로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대개 단순 촬영(X-ray)에 의한 태아 피폭량은 매우 적어 위험성이 높지 않습니다.
방사선 검사가 반드시 필요한지, 검사의 이점이 위험성보다 큰지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검사 시에는 생리 주기와 피임 여부를 의료진에게 알려 태아 피폭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만약 예정된 시술이 긴급하지 않다면 생리 예정일 이후로 연기하거나, 초음파 등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는 검사로 대체하는 것이 안전할 것 같습니다.
아직 착상 및 임신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므로 불필요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생리 예정일이 지나도 생리가 시작되지 않는다면 임신 검사를 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