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어려운 환자가 편안히 임종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응급실에서 생명연장장치로 숨을 붙인 후 투석장치를 연결하고 중환자실에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가망이 없다며 무의미하게 고통을 늘리는 심폐소생수술을 거절할 것을 권유하는데요.
가족은 모두 이해하였지만 다가올 임종의 형태를 그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현재 병원에서는 중환자실은 일절 면회가 안된다고 하고 다만 임종 직전에 호출해서 제 때 찾아오면 가족 전원 면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타이밍을 잡을 수 있냐도 문제고 현재 의식이 왔다 갔다 하는 중인데 이 병원에서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만날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가족들의 목소리라도 들려주며 보내드리고 싶은 것이고 특히 어머니의 목소리는 들려 드려야 합니다.
아버지는 단지 그 순간을 위해서 사투하고 있을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검색해보니 다른 병원은 중환자실도 1인 면회가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동생 친구는 최근에 동네 작은 병원에서 온 가족 상주도 됐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가능한 한 병원을 옮기고 싶은데 투석장치와 생명연장장치가 문제입니다.
이송이 가능한 컨디션이 되느냐인데 그 컨디션을 알아야 늦지 않게 요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네 병원이 대체로 임종을 기꺼이 도와주는지도 궁금합니다.
1. 기관 호흡 및 수액을 통한 약물 주입은 전원을 위한 이송 중에도 시행이 가능하지만 투석은 되지 않습니다. 다만 투석을 하루종일 하고 있는 것은 아닐테니 전원을 가는 것은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2. 다만 전원을 하는 것에 있어서 환자 컨디션이 악화되고 최악의 경우 병원을 옮기는 중에 사망하실 위험성이 있습니다.
3. 그렇기 때문에 주치의 선생님께 전원 가능한 상황인지 문의 해보시고 가능하다고 하면 강력하게 전원을 요구해보실 수 있겠습니다.
4. 동네 병원이라고 하심은 어느 정도의 규모의 병원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종합병원 급이면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고 생명연장장치를 유지하며 임종만 지켜보는 정도라면 거부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전원을 문의해보아야 알 수 있겠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최병관 의사입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타병원 이송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현재 다시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점을 고려해 중환자실 면회는 안타까우나 어쩔 수 없는 병원의 입장일 수도 있습니다. 병원과 더 상의를 해보시고 최대한 보호자 면담 시간을 더 얻어 임종을 지켜드리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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