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후 슬픔을 처리하는 과정을 애도(grief)라고 해요. 애도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심리적 과정인데, 제사나 추모 의식은 이 애도를 정기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구조화된 공간을 제공해요. 연구들에 따르면 고인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의식이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상실 후 심리적 회복이 더 빠르고 우울감도 낮은 경향이 있어요.
또 제사는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계기가 돼요. 가족 간의 유대감과 소속감은 정신 건강과 수명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게 여러 연구에서 확인됐어요. 이 측면만 봐도 생활습관에 해롭다고 보기 어려워요.
다만 해로울 수 있는 경우도 있어요. 제사나 추모에 지나치게 집착해서 일상생활 자체를 포기하거나, 극심한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태가 수년간 지속된다면 이건 복합 애도 장애라는 심리적 문제일 수 있어요. 이 경우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해요.
세대 간 시각 차이도 자연스러운 거예요. 젊은 세대가 산소에 덜 가는 건 제사 자체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추모 방식이 다양해지는 것으로 볼 수 있어요. 중요한 건 형식이 아니라 고인을 기억하고 가족이 연결된다는 본질이에요.
결론적으로 제사는 생활습관에 해롭지 않아요. 오히려 적절한 수준에서는 심리적 안정과 가족 유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