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안쪽 볼을 따라 일자로 수포가 생겼습니다 심각한 병일까요 ?.
제가 3일전에 입 아래쪽 동그란 물집이 생겼습니다. 그 물빕을 터트린 당일 갑자기 아랫 입술 부어서 별 일 아니다 생각을 했는데 다음날에는 또 윗 입술이 부웠더라고요.
윗 입술이 부운 당일 저녁에 확인해보니까 입술 위,아래 안쪽에 약간 곰팡이? 수포 같은게 생겼고입 안 볼쪽을 따라 일직선으로도 뭐가 났습니다.
이비인후과와 피부과를 갔지만 단슨 포진이뉴것 같다는 진료를 받았습니다..
혹시 심각한 병일까요 ??
구순포진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구순포진은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입술에 많이 생긴다고 하여 입술포진이라고도 불립니다. 보통 입술 한쪽에 물집이 생기며, 우리나라 인구의 20∼40%가 재발성 구순포진을 경험할 정도로 흔히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한번 감염되면 평생 몸 속에 존재하며, 평소에는 잠복 상태로 있다가 자극을 받으면 바이러스가 활성화되어 증상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구순포진은 피부 점막이나 손상된 피부에 타인과의 접촉을 통해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감염되면서 발생합니다. 바이러스는 피부의 표피와 진피에서 증식한 후 주변의 신경 세포 속으로 침투하여 잠복 상태로 존재하며, 열, 스트레스, 햇빛 과다 노출, 생리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활성화되어 증상이 나타납니다. 입 주위에 수포를 동반한 물집이 생기면서 가려움증과 따가움을 유발하며, 화끈거리는 느낌과 통증이 있지만 심하지는 않습니다. 세안이나 식사 중 물집이 터져 딱지가 엉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구순포진이 전신으로 번지는 경우는 드물지만, 아토피 등 피부염이 있는 사람은 물집이 전신으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구순포진은 치료하지 않아도 자연 치유되지만, 드물게는 염증 후 물집 부위의 입술 색이 변하기도 합니다. 병변의 상태를 관찰하고 병적인 증상이 나타난 부위에서 바이러스를 배양하여 분리하고, 세포학적 검사, 면역 형광법, 전자현미경을 통한 바이러스 입자 확인, DNA 탐식자 이용 등으로 진단합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상처를 관리하면 대개 1∼2주 이내 흉터 없이 자연 치유되지만, 현재로서는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완벽히 제거할 수 있는 약은 없습니다. 바이러스가 감각 신경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 다시 활성화되기 때문입니다.
구순포진 치료는 바이러스 증식을 막아 증상을 완화하고 치료 기간을 줄이는 데 목표를 두며,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염증 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물집이 나오기 전에 통증, 발열감 등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즉시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순포진 환자의 80%는 재발을 겪으며, 바이러스가 신경계를 침범해 뇌수막염을 유발하는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스테로이드가 들어 있는 피부 연고를 사용하면 상태가 악화될 수 있어 함부로 약을 바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구순포진이 발생한 동안에는 바이러스가 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으므로 키스나 성접촉을 피해야 하며, 화장은 포진을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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