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터널에서 밝은 도로로 나오게 되면, 우리의 눈의 동공이 확대된 상태였기 때문에 눈 부심 현상이 발생합니다.
우리의 눈은 어두운곳에서 잘보려고하기 때문에 동공이 확장됩니다. 그래서 터널의 어두운 곳에서는 동공이 확장되어있죠. 하지만 밝은 곳에서는 눈의 동공이 축소되는데요. 확장된 상태의 동공으로 갑자기 밝아지는 곳으로 이동 했기 때문에 많은 양의 빛을 한번에 받게 되어 시야가 순간적으로 흐려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최소화 하려면 편광안경을 쓰셔서 햇빛의 양이 급격히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터널에 있게 되면 들어오는 빛의 양이 적어 늘려주기 위해 홍채를 수축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터널 밖으로 나가게 되면 동공에 들어오는 빛의 양이 많아져서 홍채가 이완됩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홍채가 변화할 수 없어 터널 출구에서 시야를 확보하지 못해 사고가 많이 발생합니다.
어두운 곳에서 갑자기 밝은 곳으로 나갔을 때 눈이 부셔서 얼른 눈을 뜰 수 없게 되지만 조금 지나면 점차 밝은 빛에 적응하여 시력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현상을 명순응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사진관의 암실이나 영화관에서 밖으로 나올 때 명순응을 경험하셨을 겁니다.
밝은 곳에서의 주간시각은 눈동자 중심부의 추상체 세포가 활동하여 촛점을 맞추면 똑똑하게 보이고 어두운 곳에서의 야간시각은 눈동자 둘레의 간상체 세포가 활동하여 촛점을 맞추기가 어려워 시야의 모든 물체가 막연하게 어떤 형체만 보이게 됩니다. 주간시각과 야간시각의 상호교체 가동은 동작조리개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어두운곳에 있다가 갑자기 밝은 곳에 나왔을 때, 반대로 밝은 곳에 있다가 갑자기 어두운 곳 으로 들어갔을 때, 잠시 시력을 잃게 될 정도로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