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성일 영양사입니다. 밀가루의 글루텐에 민감한 사람이 글루텐 함유 식품을 먹으면 위와 장에서 완전히 분해·흡수되지 않고, 소장에 남아 장 점막의 면역체다.계를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합니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전우규 교수는 "이런 반응이 계속되면 소장 점막에 틈이 생겨 글루텐은 물론 엔도톡신(내독소)도 같이 들어와 전신에 염증을 유발한다"고 말했습니다.
글루텐 함유 식품을 계속 먹으면 불면증·두통이 생기고, 면역계·호르몬 분비 장애로 인해 생리불순·피로·감염 질환까지 생길 수 있다. 박석삼의원 박석삼 원장은 "역류성 식도염, 과민성장증후군 같은 소화장애가 나타났다면, 이미 글루텐이 건강에 많은 해를 끼친 상태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장은 "모든 질병이 글루텐 때문에 생겼다고 볼 수는 없지만, 기존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질병이 있다면 글루텐 민감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