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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흰죽지198
한가한흰죽지19820.11.01

어머니가 자주 깜빡하시는데 건망증인가요? 치매인가요?

안녕하세요 문의드립니다

어머니는 올해 만 60세이십니다.

제 기억으로 어머니의 깜빡깜빡은 10년 가까이 되셨어요 심한 정도는 아니고 공과금 내는 걸 깜빡하시고, 어머니가 일하는 도중에 제가 했던 말을 깜빡하시고(어머니 말론 자기 일하는데 말을 하면 일에 집중해야돼서 제말은 깜빡할 수 밖에 없다고 해요) , 그냥 할일을 이틀에 한번 정도 깜빡하는 정도였어요 ㅠㅠ

근데 어머니가 올 겨울에 아주 크게 스트레스를 받은 일이 있으셨고 그 후 초봄에 직장을 관두게 되셨는데 그 이후로 깜빡임이 약간 심해지신 것 같아요 ㅠㅠ 하루에 한번은 꼭 뭘 까먹으시고, 약간 문장을 말할 때 자기만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말을 해요 예를 들어서, 예전같으시면

오늘 경비실 아저씨가 우리집에 와서 수도를 고쳐주셨다

이런 문장을 “수도했다” 이렇게 짧게 줄여서 말하셔요 ㅠㅠ 며칠에 한번이거 제가 지적을 해서 고치시긴했는데 (자기는 자기가 그 배경지식을 아니까 너도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줄여서 쉽게 말하는 거래요) 주어와 목적어 같은 문장성분을 생략하셔요.. 그리고 문장을 잘 말하긴 하는데 맨 처음 말을 꺼낼때 조금 더듬으실 때가 종종 있구요.. 또한 유명한 인물이나 자기가 좀전에 만든 요리의 메인 재료(잘안쓰이는 재료이긴합니다)를 까먹으셨을 때가 있어요 ㅠㅠ 한번 빼곤 몇시간 지나서 다시 기억을 해내셨긴해요..

제가 치매 검사 받으러 가자고 하면 정말 역정을 내시는데 어떡하나요? 자기 주변 친구들도 나이들면 다 이정도는 깜빡하신대요 ㅠㅠ 제가 자꾸 치매라고 하는게 더 스트레스라 하셔요.. 아그리고 작년 여름에 어머니가 혼자 치매검사를 받고 오셨는데 그땐 정말 다 정상이라고 나왔다고 저 한테 말해주셨어요ㅠ제가 몇년 전부터 엄마 치매라고 하긴했거든요..........

아무튼 지난 겨울에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으신 이후 종종 우울하고 무기력해보일 때가 있었습니다 ㅠㅠ 그리고 예전 같으면 즐겁게 했을 일들도 요즘은 만사가 귀찮고 하기 싫고 입맛도 없다고 하십니다.. 제가 뭘 도와드리면 어머니의 증상이 개선되고 어머니는 지금 어떤 병인걸까요?

아 치매 증상을 보니 막 욱한다거나 성격의 변화도 증상중에 하나던데 그건 없었고요.. 당장 기억을 못한다고 해도 빠르면 몇초~ 몇시간이내 다시 기억난다고 하시긴해요 ㅠㅠ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걸까요?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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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서민석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적어주신 전반적인 내용을 보면 치매에 대한 검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치매는 일반적으로 60~70세 이상의 고령에서 좀 더 흔하게 시작되지만, 일찍 시작되는 경우도 있답니다. 증상도 영향을 받는 뇌의 기능에 따라 차이가 나서 성격의 변화가 안 생기는 경우도 있지요. 치매가 있는 경우 본인의 인지 기능이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병원을 잘 찾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도 있어서 병원에 진료를 오기까지 가족들이 다소 애를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잘 설득해보셔서 가까운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꼭 받아보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적어주신 내용은 많은데 결국 검사와 진료가 필요하다는 답변 밖에는 드릴 수가 없어 죄송하네요. 좋은 결과가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서민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