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 뭔가요? 주식은 제로섬게임이 아니라고 하던데?
주식은 모두가 돈을 버는 게임이라고 하는데..언젠간 주식을 돈으로 바꾸기 위해선 누군가에게 팔아야 되죠..그럼 그걸 산 사람은 더 높은 가격에 다른사람에거 팔아야하고..결국 최종적으로 매수한 사람은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지 않나요?
주식을 어떤 시각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그런 거라고 봅니다.
예를 들면 애초에 주식이란 걸 발행할 때는 내 회사 가치를 얼마라고 인정받으면서 상장을 하지 않습니까?
정상적인 회사라면 내 회사의 지분을 팔아서 뭘할까요? 회사의 성장을 위해 쓰지 않을까요?
회사가 어느 정도 규모의 돈만 있으면 공장과 연구시설을 지어서 안정적인 시스템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텐데..
다들 이런 생각을 하지만 막상 돈이 필요할 때 은행에 가면 돈을 잘 빌려주나요?
은행가면 대부분 이미 돈이 많은 사람한테 돈을 빌려주거나 이미 돈을 많이 벌고 있는 사람들한테 빌려줍니다.
그런데 내 기업가치를 인정받아서 내 주식을 누군가가 사줬다고 가정해봅시다.
그 돈으로 공장도 짓고 기술개발연구소도 지어서 돈이 늘어나게 연 매출 10억의 회사가 연매출 1000억이 되었다고 치죠.
공장을 짓는데 돈이 50억 들었다고 치면 연매출 10억하는 회사가 실제로 영업이익을 얼마나 남기고 아껴서 공장을 짓는데 걸리는 시간은 얼만큼이고 또 그 시장에 내가 잘 포지션을 안착해서 고객들에게 내 제품을 적시에 서비스하기 전까지 그 기간은 또 얼마나 걸렸을까요?
이런 관점에서 주식이 제로섬게임이 되지 않는 것 입니다. 필요한 물건을 만들 기술과 시장상황도 잘 따라줘서 공장만 지으면 되는대
그 공장지을 돈 혹은 회사가 안정적으로 다음 기술개발을 하도록 안정적인 운전환경을 만들고 회사를 100배 혹은 1000배 키워서
지분을 청산하는 거지요. (좋은 회사는 계속 성장합니다 그리고 또 계속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구요. 그래서 좋은 회사는 절대 파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그렇게 돈을 벌게된 주주는 또 다른 회사에 투자를 하게 될 것 이구요. 거래의 관점에서 보면 누군가는 잃고 누군가는 버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회사의 성장과 전체적인 업종 그리고 산업의 투자라는 관점에서는 결국 주식은 제로섬게임이 아닌 전체적인 시장의
성장과도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최근 우선주를 거래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 누군가는 제로섬게임을 하고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삼성전자 지분 5%, KT&G 5%갖고 있는 블랙록이라는 미국 3대 글로벌 운용사는 삼성전자와 KT&G주식을 팔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배당받은 것만해도 어마어마한 규모의 금액일 것이며 샀을 때의 주식 가치보다 현재의 주식 가치는 엄청나게 올랐을 것입니다. 계속해서 회사는 성장하면서 다른 신사업을 하고 또 새로운 고용을 하고 투자를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주식이 과연 제로섬게임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뭐가 맞다 틀리다에 대한 얘기는 아니구요~ 어떻게 보기 나름은 관점 차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간에 따라 다릅니다. 통상 5년 미만의 투자기간을 잡고 트레이딩을 하게 되면 제로섬 게임인게 옳습니다.
하지만 투자 기간을 10년단위로 연장하게 되면 제로섬 게임이 아닌게 됩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투자 자금이 유입되는것도 있지만 주식은 기업의 지분이다보니 매년 혹은 분기별로 투자 자금에 대한 배당 금이 유입이되고 새로운 상장사가 나타나 시장으로 투자자금이 유입되는등 장기간에 걸쳐서 시장 파이 자체가 점차로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경기 선행지표로서의 주식은 그 시장, 국가가 망하는 과정으로 흐르는 경우는 전체 시장파이가 감소하기 때문에 조금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자본주의가 유지되는 한 시장 파이는 커지고 투자기간을 연장하게 되면 성장에 따라 모두가 돈을 벌 수 있는 시장입니다. 다만 그 중간중간 투기자들은 일부는 돈을 벌고 일부는 돈을 잃는 제로섬 게임을 하고 있겠지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