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멀티태스커 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람이 진짜 멀티태스킹이 가능한가?
어떤 사람들은
귀에 이어폰 꽂고도
충분히 음악도 감상하면서 본 인 할을 을 한다는데
저는 진짜 집중하면
소리도 말도 잘 안들리고
하는 일만 진행되게 되는데요..
멀티 태스킹 이라면
두가지 이상의 일을 독립적으로 완벽하게 처리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인간이
그렇게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구조로 되어있나요?
의학적이나 생리학 적으로
가능하다고 나온 결과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인간은 실제 의미의 진짜 멀티태스킹을 거의 할 수 없습니다. 두 가지 일을 독립적으로 동시에 완전히 집중하여 처리하는 것은 뇌의 구조상 대부분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져 있는데요, 사람이 멀티태스킹이라고 느끼는 대부분의 경우는 두 작업 사이를 매우 빠르게 전환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멀티태스킹이 어려운 이유는 뇌의 전전두엽의 구조 때문인데요, 전전두엽은 주의 집중, 판단, 계획, 작업 기억을 담당하는데 이 부위는 한 번에 하나의 주요 인지 업무만 처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두 가지 복잡한 과제를 동시에 수행하려고 하면 전전두엽이 과제 간 전환을 반복하며 전환할 때마다 시간이 소모되고 집중력이 분산되어 실수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음악 듣기는 대부분 자동처리 단계로 뇌 자원을 거의 소모하지 않는데요, 그러나 가사가 있는 음악은 언어 처리 영역을 방해하여 공부 효율을 현저히 떨어뜨립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음악을 들으면서도 충분히 다른 일을 한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음악이 아주 낮은 인지 부담을 가진 상태라 가능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의학적 및 생리학적으로, 인간의 뇌는 컴퓨터처럼 두 가지 이상의 주의를 요하는 작업을 완벽하게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태스킹은 불가능합니다.
엄밀히 말해 우리가 멀티태스킹이라고 부르는 현상은 실제로는 빠른 과제 전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뇌의 전두엽 피질은 의식적인 집중과 실행 통제를 담당하는데, 이 자원이 한정되어 있어 한 번에 하나의 복잡한 인지 작업만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과제를 전환할 때마다 뇌는 초점을 재설정하는 일명 전환 비용을 들이는데, 이는 시간은 물론 오류 발생률까지 높여 전반적인 효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말씀하신 것처럼 한 가지 일에 집중하면 다른 소리가 잘 안 들리는 것은 정상적인 뇌의 집중 모드가 작동하고 있는 증거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뇌는 두 가지 이상의 일을 독립적으로 완벽하게 동시에 처리하는 진정한 의미의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구조로 되어있지 않으며, 이는 의학적, 생리학적 연구 결과로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뇌는 실제로 한 번에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모노태스킹'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한다고 인식하는 것은 사실 작업 전환이 빠르게 일어나는 것일 뿐이며, 이로 인해 주의력과 집중력이 저하되고 작업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