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는 언제부터 흉조가 되었나요?

Question

까마귀는 언제부터 우리한테 흉조가 되었나요? 가까이서 보면 무섭게 생겨서 그런가요

외국에서는 오히려 까마귀를 좋은징조라고 생각하는 나라도 있는데, 왜 흉조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Answer 1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아마도 깃털이 온통 검정색인데다, 시체를 먹는 불결한 습성을 가진, '죽음'을 표상하는 새라서 흉조라고 하는거같아요

대개 '죽음' 또는 '주검'을 '까마귀밥'으로 빗대어 말하잖아요

하지만 반포지효라는 사자성어를 보면 까마귀를 흉조라고 하기에는 거리가 먼거같습니다

(반포지효-까마귀 새끼가 다 자란 뒤에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효성이라는 뜻으로 자식이 자라서 부모를 봉양한다는 말)

Answer 2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까마귀 오(烏)와 나쁠 오(惡),

더러울 오(汚)의 발음이 서로

비슷한데다, 한족이 중국 대륙을

지배하고 동아시아 대륙에

중국 문화권을 전파하면서 붉은색을

중시했기에 거기에 상극이 되는

검은색을 금기시킨 데서 까마귀가

흉조로 자리 잡은 것이다.

Answer 3

안녕하세요. 이예슬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여러가지 주장이 있습니다만, 흔히들 알려진 것은 일제가 36년 동안 민족정기 말살을 위해 '길조'인 까마귀를 의도적으로 조작한 '흉조'로 바꿔버렸다는 주장이 존재합니다.

Answer 4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까마귀는 보통 죽은 동물을 먹는 습성이 있고 까마귀는 현재 소수의 지역을 빼고는 전 세계적으로 흉조(凶鳥)로 인식되어 있다고 합니다. 물론 현재의 우리나라에서도 까마귀를 흉조로 여기지만, 까마귀가 사람들에게 이렇게 '흉조'로 인식된 것은 20세기에 들어서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