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꽃이 피지 않고 열리는 무화과는 성경에서 자주 나오는데 생명의 나무이기도 하고 생명과 번영의 상징성을 가집니다. 염상섭의 『무화과』라는 소설은 작가적 양심과 자기가 속한 현실사회에 대한 충실한 인식을 바탕으로 당시 식민지 사회의 실상을 예리하게 그려낸 소설입니다. 1930년대 자본을 소유한 중산층의 경제양식이 변화되고 봉건주의적 수직 체계가 붕괴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세대의 인물을 창조하고 이들이 사회적 변화에 주체적으로 대응할 것을 역설 합니다.